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Pro 2024’의 출시 시기를 이달 초에서 다시 5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11인치 제품에 납품키로 한 OLED 패널이 생산 문제로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수석 특파원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애플 아이패드 Pro 2024의 출시 일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Pro 2024를 당초 3월 말 께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4월로 연기했다가 최근 다시 5월 이후로 출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 등 IT전문 매체들도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Pro 2024를 5월 초로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삼성이 공급하는 11인치 OLED 패널의 수율 부족이 아이패드 Pro 2024 출시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패드 Pro 2024는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버전이 출시되며, 11인치 OLED 패널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13인치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키로 했었으나 삼성이 공급하는 11인치 OLED 패널의 수율 부족으로 공급이 어려워지자 11인치 주문의 일부를 LG디스플레이에 넘겼다는 것이다.
LG 디스플레이의 11인치 OLED 패널은 현재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킨 상태로 양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주문한 아이패드 Pro 2024용 OLED는 듀얼 탠덤 OLED 패널로, 이 스크린 구조는 두 개의 발광층을 갖고 있으며, 단층 OLED 패널에 비해 스크린 밝기는 2배, 사용 수명은 4배 가량 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400만 개, LG디스플레이에서 12.9인치 아이패드 Pro용 OLED 패널을 450만개를 주문했으나 이번 공급량 조정으로 LG 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프로 2024 OLED 주문의 약 60%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디스플레이 측은 OLED 패널 납품 지연 문제와 관련, 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부품 공급사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