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국내 런칭한 벤츠 뉴 E클래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매출액 7조9,37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7만6,697대로 전년 대비 5.3%가 줄었지만 대형 SUV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AMG 등 초고가 차량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6.2%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순이익도 1,898억 원으로 6.7%가 늘었다.
하지만 벤츠 소매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사들은 매출 감소와 함께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MW와의 1위 싸움으로 인한 무리한 출혈 판매결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딜러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벤츠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5.8% 줄어든 3조4,439억 원, 영업손실 468억 원, 순손실 3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한성자동차 영업이익은 855억 원, 순이익은 762억 원이었다.
점유율 2위 딜러사인 더 클래스 효성도 지난해 매출액은 1조5,477억 원으로 1.4%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0억 원, 순손실 95억 원을 기록했다. 더 클래스효성의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60억 원과 512억원이었다.
KCC오토는 지난해 매출액이 2.4% 줄어든 9,795억 원, 영업이익은 89.7% 감소한 44억 원, 순손익은 전년도 321억원 흑자에서 지난해는 7억3천만 원 적자로 전환됐다.
벤츠 경기 서부지역 딜러사인 모터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7,181억 원, 영업이익은 77.5% 감소한 86억 원, 순이익은 84.3% 줄어든 45억 원을 기록했다. 모터원은 주요 딜러사 중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 북부지역 딜러사인 교학모터스는 매출액은 0.5% 증가한 2,267억 원, 영업이익 8,500만원, 순적자 22억 원을 기록했다. 교학모터스는 전년도에는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64억 원을 기록했었다.
이 외에 부산지역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은 4,362억 원으로 2.5%가 늘었으나 영업손실 2억6천만 원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은 전년도 162억원에서 지난해는 2억3천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BMW와의 1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 폭을 늘린데다 4분기부터는 구형 E클래스 재고 처리에 나서면서 평균 10-15%의 할인 판매를 단행, 딜러사들의 손실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