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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Apr 26. 2024

수백원만 원 비싼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없어지면 살

사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차량이 국내외에서 인기다.  현대차의 1분기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3%나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는 17.8%나 증가했다.


대부분 엔진차들이 수요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전히 수 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휘발유차량보다 경제성이 좋기 때문이다. 차량 가격이 평균 400만원에서 6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차량 구매시 주어지는 최대 180만 원 가량의 취등록세 및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과 휘발유 차량 대비 높은 연비가 매력적이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차 값을 비싸게 지불하더라도 세금과 운행 과정에서의 경제성을 고려하면 대략 5-6년 가량 운행 시 추가 지불 금액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기아 쏘렌토의 경우,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평균 구입가격이 466만 원에서 605만 원까지 차이가 나며 개소세 및 취득세 감면혜택이 적용되면 274만 원에서 413만 원으로 가격차가 좁혀진다.


연비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량이 대략 리터당 5-6km 가량 차이가 난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세제 혜택이 모두 사라지게 되면 최소 15년 이상을 운행해야 만 추가로 지불한 차 값을 상쇄할 수 있는데 이 기간까지 차량운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높아졌지만 가솔린차에 대한 선호도는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높다.


즉, 줄어든 경유차 수요가 하이브리드차량으로 옮아 왔을 뿐 휘발유차량 수요를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이 사라질 경우, 전기차나 LPG, 디젤차가 가솔린 차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취등록세 및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은 2024년 12월 말부로 종료될 예정이며,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감소를 우려, 감면 혜택 연장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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