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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4
HBM 선두업체 SK하이닉스 기술 화웨이에 빼돌린 중국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이 중국기업 화웨이로 이직하면서 핵심 기술을 빼돌린 중국인 여성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SK 하이닉스 전 직원 A씨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 반도체 설계 불량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아오다가 2020년 중국 법인으로 파견됐다. 2022년 6월 국내로 들어온 A씨는 같은 달 중국 IT기업 화웨이로 이직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웨이로 이직하면서 SK하이닉스의 핵심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한 공정 문제 관련 자료를 출력해 화웨이에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USB(이동식저장장치) 사용이 불가하자 관련 자료를 A4 용지 3천 장 이상 직접 출력해 화웨이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불량률을 낮출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엔비디아에 차세대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화웨이는 최근 HBM 개발에 뛰어든 이 분야 신생업체여서 해당 기술을 HBM 생산공정에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