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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n 12. 2024

기아노조, “정년 64세로 연장하고 환갑 축하금 100

사진: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올해 기아 노조의 요구사항이 만만찮다.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4세로 늘리고 환갑 축하금과 자녀 군 입대 시 유급 휴가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요구안은 회사측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올해 임담협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노조는 지난 3일 ‘2024년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정년을 만 64세 이상으로 늘리고 별도로 100만 원 환갑축하금 지급, 자녀가 군에 입대할 때 이틀간 경조 휴가 지급이 포함돼 있다.


올해 기아의 글로벌 판매실적은 지난 5월까지 128만6,111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0.9%가 줄어드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연간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아 노사는 이달 중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임단협에서 기아 노조는 경조금 지급 대상과 금액을 전년에 비해 크게 늘렸다. 우선 단협 내용에 직원 환갑에 100만 원의 경조금을 지급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또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해 오던 부모 수연 및 자녀 결혼식 경조사 지원금을 40만 원으로, 부모 및 자녀 사망에는 50만 원으로 통일시켰다.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회사는 비용부담이 수백억 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


노조는 또, 자녀 출생 경조금도 최대 2,000만 원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노사협의를 통해 직원의 자녀 출생 경조금을 기존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셋째 이상 500만 원)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직원 및 배우자의 환갑과 자녀의 군 입대 시 2일간 유급 휴가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자녀 결혼에 따른 휴가 일수는 기존 4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상여금 지급율 연 900%(현재 700%), 자녀 중. 고등학교 입학축하금(20만 원) 신설, 장기근속자 격려금 최대 400만 원(현재 250만 원)으로 인상 등도 요구하고 있다.


회사와의 교섭 과정에서 어느 정도로 조율될지는 모르지만 글로벌 판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너무 과도한 요구조건을 내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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