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투데이 Jun 12. 2024

어? 車파는 데가 아니었네? 분당 분위기 좋은 카페 혼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최근 오픈한 혼다코리아 ‘카페 더(The) 고(GO)’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대표 랜드마크인 정자동 카페거리 인근에 최근 분위기 좋은 카페가 들어섰다.


지하철 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를 나오면 곧바로 ‘카페 더(The) 고(GO)’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은은한 쵸콜릿 컬러에 감각적인 디자인의 로고가 여느 고급 카페 못지않다.


내부는 널찍한 공간에 신상 카페답게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친구모임 같은 약속 장소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며 환담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다.

카페 더 고 실내

한 켠에 어코드 세단과 혼다 바이크가 디스플레이 돼 있지만 전혀 자동차 쇼룸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중앙에 설치된 LED 대형스크린을 통해 가끔씩 혼다브랜드와 제품이 소개될 뿐 어디에도 ‘혼다’ 로고와 특유의 레드컬러는 없다.


2층에도 넓찍한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2층은 층고가 낮아 더 아늑한 느낌이다. 각 코너에 꾸며진 박철순, 이정민 프로 등 혼다자동차의 홍보대사 갤러리도 눈길이 간다.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the) 고(GO)는 혼다 브랜드와 제품 체험 공간으로 지난 4월 27일 공식 오픈했다. 총 185평 규모로 1층은 카페와 시승센터, 2층 라운지로 구성돼 있으며, 총 88명까지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카페 중앙에 마련된 대형 LED 스크린


카페에는 다섯명의 큐레이터가 상주하면서 시승 고객들을 도와준다. 커피도 마시고 혼다 차량과 모터사이클을 체험하면서 도로를 달리는 즐거움 제공한다는 게 카페 더 고 운영 취지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브랜드 체험 공간과 시승 코너를 만들게 됐다고 혼다 관계자는 설명한다.


시승은 혼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차량 시승 신청을 한 뒤 ‘카페 더 고’를 방문하면 된다.


고객이 주차장에 도착하면 발렛파킹 서비스가 제공되고 이어 큐레이터의 안내로 카페로 이동한다. 시승 고객 전원에게 맛있는 커피가 제공되고 큐레이터가 시승 차량의 기능을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이어 좁은 통로를 따라 나가면 시승센터가 나타나고 전광판의 웰컴메시지가 시승고객을 맞이한다.

카페 더 고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케익 등을 즐길수 있다.


시승은 고속주행과 시내 주행 등 3가지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큐레이터가 동승하는 시승코스는 모두 40-50분 정도가 소요되며 시승이 끝난 후에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5월 말 까지 약 한 달 보름 동안 이 곳을 찾은 방문객은 4,500명 정도이며 이 중 250명의 고객이 시승을 진행했다. 벌써 분당지역에서는 입소문이 날 정도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더 고 운영 관계자는 시승을 마친 고객들의 반응은 “대한민국에 이런 시승센터는 없다.”는 게 한결같은 반응이라고 말한다.


혼다코리아 이지홍대표는 “혼다 브랜드를 제대로 알리고 체험하기 위해 카페 더 고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범용브랜드로서는 이 같은 제품 체험형 카페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수입차 브랜드로는 렉서스가 서울 잠실에 카페 ‘커넥트 투(CONNECT TO)’를 10년째 운영 중이다.


카페 운영에는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렉서스의 경우, 운영 비용 대부분을 일본 본사로부터 지원받는다.


혼다코리아는 자체 비용으로 ‘더 고’ 운영을 시작했다. 혼다자동차 아시아퍼시픽본부 내에서는 처음이다.

카페 뒷편에 마련된 시승센터


이 대표는 “당연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좀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혼다브랜드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하고 전시장에서 차량을 인도받기 때문에 사전에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필요해졌다.


혼다코리아는 분당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삼성전자, 애플 시리 개발 임원 '북미 AI센터' 책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