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시리 개발 임원 '북미 AI센터' 책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두 개의 북미 AI 연구센터를 통합, 총괄책임자에 애플 AI 부문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사진출처: 삼성 AI센터토론토)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두 개의 북미 AI 연구센터를 통합, 총괄책임자에 애플 AI 부문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
벌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AI 연구팀을 통합, 북미 AI 센터(North America AI Center)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북미 AI 센터 총괄 책임자로 영입된 인물은 애플의 개인 디지털 비서인 시리(Siri)의 전략 수립과 실행 책임을 맡았던 무라트 아크바책(Murat Akbacak)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이 10일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는 AI 시스템 개발 연구원으로 참여했으며,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음성 비서를 연구했다.
삼성과 애플은 갤럭시와 아이폰에 대화형 AI 도입 경쟁을 벌이는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픈AI 기술을 사용해 챗봇을 구동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은 회사 내에서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은 알파벳의 구글 제미니(Gemini) 기술을 사용해 AI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삼성 북미 AI 센터가 있는 토론토는 AI 연구의 핵심이자 주요 기술 기업의 인재 공급원이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기술은 메타(Meta) 플랫폼의 안면 인식 알고리즘, 구글의 포토 앱 및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능으로 제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