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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l 11. 2024

폭스바겐그룹, 26년 만에 공장 폐쇄. 대규모 구조조정

아우디 Q8 e트론을 생산하는 벨기에 브뤼셀공장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디젤게이트 후유증에다 전동화 전환에 따른 부담으로 26년 만에 공장 폐쇄에 나선다.


폭스바겐(VW)은 지난 9일 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의 벨기에 브뤼셀 조립공장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 그룹 산하의 MAN 에너지솔루션의 가스 터빈 공장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침체를 영향으로 다시 엔진차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계획 변경에 나선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공장 폐쇄는 1988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웨스트모어랜드 공장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브뤼셀 공장에서는 2018년 출시된 아우디의 SUV(다목적 스포츠카) 전기차 ‘Q8 e-tron’을 생산한다. 이 차는 기존 아우디 e-트론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2023년 생산 대수는 약 5만대였다.


현재 이 공장에는 약 3,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브뤼셀 공장 폐쇄와 관련, 사회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우디도 브뤼셀공장의 폐쇄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며 직원 및 관계자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대화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폐쇄의 주된 이유는 전기차 수요 침체다. 독일 자동차공업회(VDA)는 지난 3일 2024년 독일 생산 전기차 예측치를 기존 115만 대에서 100만대로 하향 수정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브뤼셀 공장 등의 문제로 최대 26억 유로(3조9천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승용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기존 예상치인 7~7.5%에서 6.5~7%로 낮췄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또, 그룹 산하에 있는 MAN 에너지 솔루션의 가스 터빈 공장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당초 이 공장을 중국기업에 매각키로 했으나 독일 정부가 안전보장 위험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아 공장 폐쇄로 방향을 전환했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전기차 생산을 철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플러그아인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사업 부진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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