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하이브리드차 열풍. 점유율 30% 육박
그래픽 출처:ACEA(유럽자동차공업협회)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ACEA(유럽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6월 EU 신차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가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1%,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19.9%가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량은 32만1959대로 26.4% 증가, 가솔린, 전기차, PHEV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하이브리드차 점유율도 지난해의 24.4%에서 29.5%로 4.1% 포인트가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차는 프랑스가 34.9%, 이탈리아가 27.2%, 스페인이 23%, 독일이 16.5%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기차 등록대수는 15만6,40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가 감소했고, 전체 시장 점유율도 15.1%에서 14.4%로 떨어졌다.
전기차는 벨기에가 50.4%, 이탈리아가 117.4%의 높은 성장에도 불구, 독일이 18.1%, 네덜란드가 15%, 프랑스가 10.3%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71만2,6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2.5%에 그쳤다. 또, 휘발유차와 경유차를 합친 엔진차 판매 비중은 49.6%에서 47.1%로 2.5% 포인트가 떨어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의 6월 판매량은 19.9%가 감소했다. 벨기에가 49.2%, 프랑스가 21.7%, 독일이 3.4%가 감소하는 등 유럽 3대 시장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PHEV 비중도 6.1%로 지난해의 7.9%보다 1.8% 포인트가 하락했다.
한편, 6월 EU 전체 신차 판매량은 1,08만9,925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4.3%가 늘었으며, 상반기 판매량은 570만대로 4.5%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