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에어팟 프로2(Airpods Pro 2)에 새로운 보청기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지난 10일 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에어팟 프로의 새로운 의료 기기 기능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임상 등급의 일반 의약품 보청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플은 “경도에서 중도의 청력 상실을 겪고 있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 획기적인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보청기 기능이 주파수를 높여 귀에 소리가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들리게 한 것으로, 12일 애플은 에어팟 프로의 이 기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애플은 올 가을 미국, 독일, 일본을 포함한 100개국 이상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프로 2 소유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처방 보청기는 수백만 원에 달하지만 애플 에어팟 프로는 249달러(33만 원) 정도에 불과해 청력 상실을 겪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대안이 될 전망이다.
FDA에 따르면 , 미국 성인 중 약 3천만 명이 어느 정도 청력 손실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약 5분의 1만이 병원을 통해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발표는 FDA가 일반 의약품 보청기 판매를 허가한 지 2년 만에 나온 것으로, 이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청력 상실이 있는 성인은 의사의 도움 없이 매장이나 온라인 제조업체에서 직접 보청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능 제공은 해당 제품 판매 확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