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신임 이사장에 정용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선임됐다.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의 공단 이사장 선임은 현 권용복 이사장에 이어 두 번 연속이다.
18대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선임에는 정용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출신의 자동차 안전 및 환경 분야 전문가인 박용성 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의 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관료 출신인 정용식 실장이 낙점됐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교통안전과는 무관한 비전문가 선임이라는 비판이 공단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 이사장은 국토부에서 항공안전정책관, 종합교통정책관, 항공정책실장, 건설정책국 기술안전정책관 등을 지낸 인물로 교통 및 자동차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 가운데 최종 후보군을 정한 뒤 국토부에 제출하게 되며, 국토부 장관이 후보를 제청,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대통령실은 당초 신임 공단이사장 선임과 관련, 교통사고 예방과 대중의 안전을 위해 교통 안전 전문가 선임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