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넥쏘의 후속 모델로,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컨셉트카인 ‘이니시움’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포착된 넥쏘 2세대 스파이샷을 보면 이니시움 콘셉트카랑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과는 아예 다르게 박시한 디자인으로, 특히 전기차 아이오닉5와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하다.
후면부의 모습은 기존의 삼각형이었던 리어램프는 사각형으로 변경됐고,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되는 픽셀 라이트가 동일하게 적용된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지난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우선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키우고 에어로다이나믹 휠,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등을 통해 완충 시 최장 650㎞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편리한 수소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 주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탑재했으며 실내·외 V2L, 9에어백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넥쏘 후속 모델이 내년 공식 출시되면 전기차 아이오닉5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전기차와 수소차라는 친환경 차량에 비슷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아이오닉 5는 전∙후면 범퍼에 새롭게 디자인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전면부의 가니쉬 히든 라이팅에 두 줄의 세로선을 연달아 배치한 그래픽을 적용해 보다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공력 휠과 50mm 길어진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더욱 역동적인 측면부를 완성함과 동시에 공력성능도 강화했다.
실내의 경우, 사용빈도가 높은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버튼을 적용하고 하단부에 위치했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상단부로 옮기는 등 레이아웃을 변경해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웰컴&굿바이, 배터리 충전상태, 음성인식 상태 등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주는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탑재하고, 고객의 사용성을 고려해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조작계의 배치를 개선함으로써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아이오닉 5는 84.0kWh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 2WD 모델 기준)가 458km에서 485km로 늘어났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돼 상품 경쟁력이 강화됐다.
주행거리 면에서는 2세대 넥쏘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지만 충전 비용 면에서는 아이오닉 5가 경제적이기 때문에 두 차량의 경쟁은 매우 치열 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