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이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새롭게 포착됐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세 번째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 아이오닉에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9’가 결합됐다. 앞서 선보인 컨셉트카 세븐(SEVEN)에 이어 양산 차명도 아이오닉 7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차급을 고려해 내부 검토 후 최근 아이오닉 9으로 차명이 변경됐다.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세븐 컨셉트의 디자인이 구현됐다.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공기 유동이 차량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세련된 이미지와 향상된 공력 성능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이 적용됐다. 완만하게 누운 A필러부터 유려한 루프라인이 인상적이고, 휠도 터빈 디자인의 멀티 스포크 휠이 장착됐다.
후면부는 스타리아가 연상되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양쪽 끝단에 위치한 세로형 테일램프는 파라메트릭 픽셀 패턴이 적용됐으며, 전체적인 크기를 키워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다만 아이오닉 9은 테일게이트 상단까지 램프 라인이 이어지고, 스포일러의 보조제동등과도 일체감 있게 연결된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컬럼식 기어레버, 지문 인증 시스템, 신형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됐다. 6인승과 7인승 등 다양한 시트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아이오닉9은 100kW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은 오는 11월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4 LA 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