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엔진결함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주에게 1억300만 달러(1,453억 원)의 지불 명령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지방 법원은 GM에 대해 3만8,000명의 차량 소유자들이 제기한 엔진결함에 대한 집단소송에서 제조업체가 1억300백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이 소송은 GM의 V8 Vortec 5.3 엔진 피스톤 링 결함으로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이다.
이 결함은 해당 엔진이 장착된 2011부터 2014년까지 생산된 픽업 및 SUV 차량에서 엔진 작동 중 과도한 오일 소비가 발생하고 전원장치가 조기에 고장나 운행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법원 결정에 따르면,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한 3만8,000명의 해당 차량 소유자는 인당 약 2,700달러를 받게 된다.
GM은 이 문제가 원고들이 소유한 차량의 약 3%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지만 원고 변호사들은 GM이 2009년 이후부터 결함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으며 수년 동안 이를 묵인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