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가 강영권회장의 구속과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전기차 보조금 부정 수령 등 각종 루머에 휩싸이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과 군산공장은 쌍용차 인수 실패 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자재비용을 결재하지 못해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200대를 포함, 총 900억 원 가량의 수주잔량이 있는데 자재 납품이 원활치 않아 소량 생산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에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겨우 공장 가동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품 공급사들이 리스크를 우려, 납품대금 선 지급을 요구하고 있어 자재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생산차질이 장기화되면 이 회사에 전기버스, CNG버스 등을 발주한 운송업체들도 차량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CNG버스는 에디슨모터스와 현대차만 생산중인데 현대차 역시 전주공장 생산능력에 한계에 다다라 더 이상의 수주가 어려운 상황이다.
매각작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관계자는 전문경영컨설팅회사를 통해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여러 법적 리스크가 많은 상황이라 선뜻 나서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모회사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지분의 82.8%,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가 10.8%, 강영권 회장이 2.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잔량이 꽤 남아 있어 다소 희망적이긴 하지만 공급차질이 길어지면 운수업체 이탈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금으로서는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