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 모델은 공기저항계수가 0.21에 불과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43km다.
지난 7월 처음 선보였을 때 날렵한 디자인의 아이오닉6는 세계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0.21의 공기저항 계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 공기저항계수는 현재 공식적으로 판매되는 차량 중에서는 4위, 전기차 중에서는 1위에 해당된다.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계수는 지금까지 출시된 현대차 역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낮다.
자동차의 공력성능은 주행 안정성이나 주행소음은 물론,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전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오닉6의 이같은 공기저항계수는 다양한 부문 요소들이 모여 이뤄진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다.
아이오닉 6는 기존의 전통적인 세단과는 컨셉이 다른 디자인의 전기 세단이다. 기본적으로 공력성능이 뛰어난 쿠페형 세단으로, 우아하면서도 유려한 곡선의 스트림라인이 더해져 공기저항을 감소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차량 주변의 공기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리어 스포일러와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그리고 휠 에어커튼도 공기 저항을 줄였다.
현대차측에 따르면 아이오닉6의 리어 스포일러는 형상 변형 기술인 ‘모핑 기법’과 컴퓨터 유체 역학 해석을 활용, 약 70여 개의 서로 다른 스포일러 형상 중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1:1 스케일 시작품 제작과 풍동시험을 반복 진행해 이상적인 위치와 형상을 만들어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얇은 판 모양을 앞 범퍼와 타이어 사이에 덧대어 공간을 최소화해주는 ‘휠 갭 리듀서’도 공기저항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아이오닉6는 뒷면은 후면 유리의 하단 부분을 브레이크 라이트가 통합된 익형으로 디자인, 포르쉐의 4도어세단 파나메라와 비슷하다.
또 아이오닉6는 백미러 대신 카메라를 장착, 공기저항을 줄였다. 카메라의 이미지는 대시 보드의 외부 모서리에 위치한 화면에 표시된다.
이 외에도 휠 디플렉터 형상을 최적화하고, 하부 전체 면적을 두른 언더커버와 휠 가드의 미세한 공간들까지 빈틈이 없도록 마감, 공력 성능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