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마스크가 10월 31일, 트워터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취임했다.
머스크는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과 파라그 아그라와르 CEO 등 9명의 이사 전원을 해임했다.
머스크CEO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31일자로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과 파라그 아그라와르 CEO 등 9명의 이사 전원이 해임됐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CEO만 유일하게 이사로 남게 됐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에 440억 달러(62조4,800억 원)에 트워터 인수를 완료했으며, 전 세계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트위터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트위터는 11월 8일 상장 폐지 후 비상장 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 35조원과 타인자본 및 담보대출 27조원으로, 대출도 130억 달러(18조4,600억 원)나 포함돼 있다.
다른 투자자들 중에는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가 2조4천억 원,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1조2천억 원, 세퀘이아 캐피탈이 1조132억원, 바이 캐피털이 8천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전체 직원의 25%를 해고하는 1차 임원 감축을 검토 중이며, 계정을 확인하는 방법 변경과 가짜 계정 퇴출 등을 개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1,800만 주의 지분을 새로운 비공개 회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트위터 이사회를 떠난 잭 도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지지했다.
머스크는 인수 후에 트위터가 국영 미디어, 정치인, 유명인 등의 출처를 포함, 플랫폼에서 정보 확산을 조절하는 방법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정치적 발언을 억압하고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데 분명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우디가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두 번째로 큰 소유주가 된 것을 우려해야 한다"며 견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