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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Nov 17. 2022

재규어랜드로버 CEO 티에리 볼로레, 돌연 사임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CEO 티에리 볼로레가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임했다.


르노에서 재규어랜드로버로 2020년 자리를 옮긴 티에리 볼로레 CEO는 2025년 재규어를 럭셔리 일렉트릭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Reimagine" 전략을 발표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하던 XJ 전기차 모델을 포기하는 과감한 의사결정도 이에 한몫했다. 

사진 : 레인지로버 스포츠

미쉐린을 거쳐 르노에서 8년을 보내고 지난 2020년 9월 재규어 랜드로버에 합류한 볼로레는 신형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성공적인 출시를 주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재규어랜드로버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많은 공헌을 했다. 


갑작스러운 볼로레의 사임은 공식적으로는 "개인적인 사유"로 되어 있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재규어랜드로버의 CEO 역할을 하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백은 32년간 재규어랜드로버에서 근무했으며, 3년간 이사회 임원이었던 CFO 아드리안 마르델이 임시로 CEO의 역할을 맡게 된다. 볼로레는 겸임하던 재규어랜드로버의 모회사인 타타 모터스의 비상임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볼로레는 “나는 지난 2년간 재규어랜드로버에서 함께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모던 럭셔리 비즈니스로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향한 회사의 변화와 가속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팀 전체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하며, 조직 전체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라고 짧은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타타 모터스의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티에리 볼로레가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이룩한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다.”며 “성공적인 미래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준 덕분에 회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화답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사임하는 볼로레의 후임을 언제 발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몇 달 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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