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단 10대 밖에 존재하지 않는 부가티 ‘센토디에치(Centodieci)’가 출고 전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다.
‘센토디에치’는 지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부가티 ‘EB110’을 오마주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고성능 스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부가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10대 한정으로 생산되는 ‘센토디에치’는 8.0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600마력과 최대 토크 163kg.m의 성능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380km(안전 제한 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2.4초가 소요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센토디에치’의 테스트카는 부가티의 선임 테스트 드라이버 스티브 제니(Steve Jenny)가 운전했으며, 테스트는 일반적인 도로를 비롯한 산악 도로와 마을 등 직면할 수 있는 대부분의 조건에 맞춰 실시했다.
또한, 거리에서의 주행 테스트 이외에도 폐쇄된 공항 활주로에서 슬라럼과 비상 제동, 가속력 등 다양한 성능 테스트와 실내의 마감 처리 및 조작감 등의 제품 테스트도 진행됐다.
300km의 테스트 주행이 완료되면 결함의 조정과 함께 스티어링 휠 및 타이어 등을 교체하고 최종 테스트를 위해 50km를 주행한다.
한편, ‘센토디에치’의 판매 가격은 890만 달러(117억 3,910만 원)부터 시작하며, 지난 3월부터 고객 인도를 위한 차량의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되는 10대 중 한 대는 슈퍼카 마니아로 유명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