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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Nov 10. 2022

‘올 것이 왔다’. 메타, 직원 13% 1만1천명 감원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가 9일 전체 직원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1천명 이상을 감원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메타 직원들이 미국 시간으로 11월 9일 오전 6시에 해고된다고 밝혔다.

      

메타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선 것은 2004년 회사 설립 후 처음이다.      


페이스북 등 주력 SNS 부문에 더해 주력 분야에 자리 잡고 있는 가상 공간과 메타버스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에서도 직원을 대량 해고한다.      


이번 인원감축에는 미국 본사 이외 전세계 주요지역에 근무하는 인력도 대상에 포함된다. 메타는 모든 직원들에게 9일 동안 이메일로 세부사항을 통지하고, 감원 대상 직원에게 같은 날 이메일을 포함한 사내 정보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메타의 임직원 수는 2019년 12월 말 기준 약 4만5천명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8만7천명 이상으로 늘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펜데믹 이후에 세계적인 온라인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투자를 대폭 늘렸지만 기대대로 가지 않았다. 내 실수로 인한 것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사과했다.     


미국에서는 해고 대상 직원에게 기본급의 16주 분과 근속기간에 따른 가산 분을 퇴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관련 비용은 2022년 4분기(10~12월)에 계상할 예정이다.     


메타는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채용 동결을 2023년 3월까지 연장하는 등 비용절감을 강화, 2023년 경비 지출을 최대 1,010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로 낮췄다.     


미국은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아마존 닷컴이 지난 3일 향후 채용동결을 발표했으며, 온라인 결제업체인 스트라이프도 이날 약 1,1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또,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도 지난 4일 직원의 절반을 감원하는 등 미국 테크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의 대부분은 신형 코로나의 유행에 따른 전자상거래(EC)의 이용 확대 등에 편승, 사업을 확장하고 인력 충원을 대폭 늘렸지만 잇딴 금리인상 등으로 최근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사업을 다시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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