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팩 공급중단으로 지난 4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쌍용자동차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오는 15일부터 생산이 재개된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전장부품.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모트렉스와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827억 원으로, 이달 15일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코란도 이모션과 쌍용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등에 탑재될 배터리 팩을 공급받는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자사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국내시장에 출시했으나 첫 두 달 동안 108대 가량 생산된 뒤 LG전자로부터 배터리 팩 공급을 못 받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지금까지 출고된 코란도 이모션은 내수 109대, 해외 수출 187대 등 총 296대다.
코란도 이모션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인천 공장에서 패키징 작업을 한 뒤 쌍용차에 공급키로 했었으나 LG전자가 배터리 패키징 사업을 접으면서 5월 이후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배터리 패키징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일원화되면서 인천공장 생산라인을 대부분 철수, 배터리 패키징 사업을 중단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현재 국내 약 3천대를 포함, 국내외에서 수천 대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이달부터 배터리 팩 공급이 재개되면 월 100대 이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