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업체로 유명한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한 최초의 아이폰 케이스가 출시된다.
이 케이스는 52년 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페라리의 콘셉트카 512 S 모듈로(Modulo)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럭셔리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인카르(Inkar)와 2년간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제작됐다.
지난 197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듈로 콘셉트카는 UFO를 닮은 독특한 외관과 캐노피 스타일의 도어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22개의 디자인상을 거머쥔 모델이다.
이후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클래식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Concorso d'Eleganza)에서 최고 출력 550마력의 5.0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피닌파리나가 공개한 아이폰 케이스는 모듈로의 곡선과 엔진 커버에 있는 24개의 홀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 이탈리아 현지 공장의 최신 기술로 0.1mm의 디테일까지 연마했다.
5가지 컬러와 2종류의 렌즈 커버 가죽, 가죽과 목재, 카폰, 알루미늄을 비롯한 총 10가지의 소재를 이용해 소비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각 소재는 피닌파리나 차량에 사용됐던 폐가죽을 비롯해 최고의 품질로 제공된다.
아이폰 13 프로 및 14 프로에 맞춰 제작된 케이스는 모델 당 99개 한정으로 제작돼 고유의 일련번호가 새겨진다. 그중 5개는 이탈리아의 장인이 직접 그린 레드라인 실버 케이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닌파리나 아이폰 케이스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12월 1일부터 인카르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의 확인과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