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대표 해치백 모델 ‘골프’가 전기차 전환과 함께 ID.의 이름을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올여름, 독일 매체들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에 따라 현재 8세대 골프가 마지막 골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인 토마스 쉐펴는 "우리에게 골프라는 이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골프의 미래를 언급했다.
또 그는, “우리는 골프와 GTI라는 상징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고 이 이름을 버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다만, 폭스바겐과 ID. 시리즈와의 커넥션이 있는 만큼 다음 세대 골프의 이름은 ID. 골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골프와 같은 모습을 한 ID.3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쉐퍼는 "ID.3는 한 번도 골프의 후계자가 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골프 플러스 모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골프 플러스 모델은 2004년부터 2014년 사이에 제작된 MPV 스타일의 모델이었으며 이후 골프 스포츠 밴으로 대체된 모델이다.
결과적으로, ID. 시리즈의 라인업으로 볼 때 골프는 ID.3 아래에 위치할 수 있으며, ID.골프 GTI와 ID.골프 R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폭스바겐은 현재 골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 중이며, 8세대 골프는 앞으로 최소 5년은 더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ID. 시리즈로의 변화는 아직 알 수 없다.
아직 전기차 버전의 골프 GTI를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의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이상 엔진을 장착한 GTI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8세대 골프 GTI는 오는 12월부터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