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일본 시장에 전기 SUV ‘ATTO 3’를 투입한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가격을 공개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 첫 출시된 ATTO 3는 호주나 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지난 10월 말까지 총 14만 3,000여 대를 판매했으며,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BYD의 일본법인인 BYD 오토 재팬에 따르면 ATTO 3의 판매 가격은 440만 엔(약 4,200만 원)에 책정되어 내년 1월 31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 아이오닉 5나 폭스바겐 ID.4, 닛산 아리야 등 최소 479만 엔(약 4,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다른 브랜드의 전기 SU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월 4만 400엔(약 40만 원)을 지불해 ATTO 3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플랜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BYD 오토 재팬은 2025년 말까지 일본 전역에 100개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며, 내년 1월에는 22개의 임시 대리점을 세워 판매와 시승, 품질 보증 등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츠키 토후쿠지(Atsuki Tofukuji) BYD 오토 재팬 사장은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친환경 자동차를 찾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입지를 조금씩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BYD 오토 재팬은 내년 ATTO 3 출시에 이어 돌핀(Dolphin)과 씰(Seal) 등 다른 전기차 모델도 일본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