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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아 Apr 16. 2022

언어는 공부라기보다는 운동 같아

요즘은 여행을 가지 않아도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언어를 하지 못해도 한글만 할 수 있다면 번역기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아마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했으면 영어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은 많이 줄었을 것 같다.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 사는 이와 대화를 했다. 가수이고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자기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나는 사회복지사를 준비한다고 했더니 그는 자기 가장 친한 친구가 사회복지사라고 했다. 너무나 힘든 일이라며. 어느 나라나 예술가나 사회 관련 일 하는 업은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므로 돈벌이와는 거리가 있는 일이겠지.

그는 고민이 있는데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 역시도 고민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을 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서로 응원해주자고 했다. 그는 이런 대화가 정말 필요했다며 고마워했다. 나는 아무래도 얘길 들어주고 북돋아주고 그런 역할을 괜찮게 하는 것 같다. 나는 낯을 가리지만 자기 삶을 스스로 짊어지는 사람과는 적극적으로 친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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