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최여원 (12살)
나는 무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만졌다.
"딸랑!"
게임이 갑자기 내 스마트폰에 깔렸다. 나는 생각 없이 그 게임으로 갔다.
"살... 고 싶니? 안돼!"
이상한 소리가 내 귀를 맴돌며 나를 소름 끼치게 했다. 나는 그 게임의 표지를 봤다.
"뭐... 지? 제길!"
나는 홀린 듯 그 게임을 시작했다. 그것보다 오른쪽은 뭔데? 귀엽게 해 놨네. 아놔.
"히히..."
계속 귀에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딸깍!"
"안녕, 이 게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해. 나는 모리라고 해."
이 게임 방법, 모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어떤 여자 캐릭터가 어딘가에 앉아있었다.
"엥... 저... 저거 뭐냐...?"
'보내는 사람, 죽음. 받는 사람, 이곳의 악."
뭐 이딴 게임이 다 있나! 제작자가 미쳤군. 나는 투덜대며 다음장으로 갔다.
"자, 우선 다음장으로 갈려면 뒤로 가기를 4번 누르고 나가려면 '나'를 44번 누르고 죽으려면 '너'를 444번 누르고 계속하려면 내가 시키는 대로..."
"아니, 이 자식이 장난하나? 뭐 이딴 게 다 있냐고!"
"여기에 있지."
뭔지 모르겠지만 환청이 들린다. 그나저나...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다다다다... 다음..."
나는 떨리는 손으로 다음장으로 갔다.
"흐갹!"
나 뭘 본거냐? 이게 말이 되냐고. 이런 젠장! 봐 버렸다. 정신 고문이 될만한 그림. 아니, 섬뜩한 그것, 그것은...
이번 글은 공포라는 장르로 쓰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덜 무서운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그렸으니 많이 무서워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다음 소설은 화요일 아니면 수요일에 올라갑니다. 이번 것은 2편이 없습니다. 그럼 이 글을 마칩니다. -지은이 최여원
주말에 아빠 엄마는 운동하랴 회식하랴 집에 있지 않았다. 요즘따라 딸아이는 집에 혼자 있길 좋아한다. 전에는 어디든 데리고 다녔는데 근래 성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왜 같이 안 가려고 해? 집에서 너 혼자 뭐하니? 라고 물으니 "집에 혼자 푹 쉬죠"라고 대답한다. 주말에 집에서 푹 쉰다는 개념을 알다니. 벌써 다 컸구나.
오가다 제 방에서 혼자 뭐하나 싶어 살짝 문 여니 그림 그리는 중이다. 과일 먹고 하라며 배 깎아다 주니 그거 먹을 시간이 없단다. 이제 부모와 관심사가 다른 아이. 하루 중 시작부터 끝까지 케어하지 않아도 될 나이.
며칠 전, 유튜브를 보니 안내 문자가 왔다. 딸아이가 어떤 게임을 깔았다는 메시지다. 나는 "너 무슨 게임 깔았더라"라고 지나가는 말로 말했다. 딸아이는 일단 아니라고 실수라고 당황하더니 이것저것 누르다 의도치 않게 어떤 게임이 깔렸다고 했다. 그래? 그냥 그렇구나 했다. 근데... 그런 소재를 가지고 이런 글을 썼구나 싶다.
딸아~ 오늘 오후쯤이면 너도 이 글을 읽겠지?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은... 음, 그래도 2편을 써보지 그러니? 1편으로 사라지기엔 모리 얼굴이 너무 앙증맞잖니? 돌아오는 주말에는 같이 공원에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