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교우 씨의 이상하고도 기상천외한 일상 3

황천길 (상) 편

by 머피


작가: 12살 최여원


이유노 츠바키(오른쪽) 이유노 렌교우(왼쪽) 즉 츠바키의 동생이 렌교우



렌교우 씨의 이상하고도 기상천외한 일상 3 황천길(상) 편


이번 편은 렌교우 씨의 언니 츠바키 씨가 등장합니다.


(황천길이라고 하니까, 하동에 있는 횡천군이 문득 떠오르는 아빠.)





2년 후 츠바키가 반짝반짝


이유노 츠바키가 언니고 이유노 렌교우가 동생이다.


츠바키가 말한다.

"안녕! 나는 츠바키야. 당시 15세이던 츠바키 양은 17세가 되었답니다!"


머리가 길었다.

뭐지? 고 1 생명체?


반짝반짝 화려하다.




요정이 된 츠바키


"나는... 요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구요."

파닥파닥

'반응이 왜 이러실까~?'


"이유를 알고 싶다고?"

라고 츠바키가 말하니

작가가

"싫어!"

라네요.



황천길 행으로


츠바키가

"죽어~!"

라며 흥분하니

작가가

깜짝 놀라요.


작가는 민감한 사춘기.

그래서 참을성이 없어요.

작가의 내레이션 출발~


"흐음? 날 죽인다고? 야! 인마, 난 널 조종할 수 있다고!! 이 만화에 '츠바키 짱 못 생기게 그려짐'이라고 쓸까? 앙?"


(한 성격 하는 작가 --;)


츠바키와 작가


츠바키가 불퉁하니 말하네요.

"췟! 거짓말!"


작가가 고합니다.

"좋아! 너를 진짜로 황천길로 보내주마!"

종이와 펜슬을 쥐는 작가.


히익 놀라는 츠바키.


점점 가까워지는 황천길.






황천길이라는 말.

공교롭게도 오늘...


조금 전 문자가 왔어요.


[저녁에 장례식장 가야겠어요]


오늘 아침.

작가의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작가 엄마의 이모입니다.

몇 년에 한 번씩 만나던 분.

이름이 뭐라고?

네가 여원이구나.

그래, 네가 손녀구나.

막둥이구나.

참으로 착하구나.

예쁘게 생겼구나.

만날 때마다 귀여워해 주시던 분.

작가는 그분이 할머니의 언니라고 들었겠지만

자주 만나지 못해 사실 잘 몰라요.

작가는 전혀 모른 채 그림 그리고

오늘 아침도 쿨쿨 잠을 잘 잤지요.


아빠가 출근하는 줄도 모르고

이모할머니가 가신 줄도 모르고


엄마의 슬픔, 할머니의 슬픔을 보며

차츰 알게 되겠지요.


잊지 않기 위해 기록 남겨요.




이모님.

최서방입니다.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뵐 때마다 많은 말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래그래 만나서 반가우이

그래그래 얼굴이 좋구먼

그래그래 내 다 이해함세

그래그래 잘 지낸다니 다행이네


늘 따뜻한 미소로 다정히 반겨주셨지요.

간간히 인사드리고 인사 나누고

별다른 대화 나누지 않았지만

편찮으시다는 소식 들었지만


가깝지만 가깝지 않은 거리

시간

세월


왜 진작.


진작에 찾아뵐걸 하는 후회.


인사드리면 따뜻하니 그 눈빛...


저녁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