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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피 Oct 19. 2022

탁구장에 홀로 온 여대생

은희




어떤 오후. 


아무도 없는 탁구장. 

열린 창가로 햇빛마저 쓸쓸히 비추는 한낮. 나는 같이 탁구칠 사람이 없어서 덩그러니 탁구대 앞에 선다. 왼손에 탁구공. 띄워서 라켓으로 쳐도 받아줄 이가 없다. 상대가 없다. 나는 어쩌자고 혼자 탁구장에 있는가? 모르겠다. 평일에 하루 휴가 내고 왔는데 저녁때처럼 누구라도 있으려니 했다. 문 여니 아무도 없네? 조금만 기다리면 누구라도 오겠지. 나는 탁구대 앞에서 스윙 연습을 하다가 레슨실로 들어가 서브 연습을 했다. 플라스틱 바구니 가득 탁구공을 부어서 탁구대 옆 책상 위에 배치하고 하나씩 집어 공중으로 던진다. 떨어지는 공을 슉, 임팩트를 주며 때린다. 공은 절묘하게 휘어 맞은편 그물망으로 떨어진다. 그물망 아래가 기울어져 또 다른 바구니로 모아진다. 하나씩 하나씩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한 바구니 공을 다 치면 다시금 그물망 쪽 바구니를 가져와 서로 위치를 바꾼다. 


나는 한가로운 오후, 널따란 탁구장에서 홀로 서브 연습을 하다가 이내 지겨워져서 공 몇 개를 탁구대에 바운드시켜 드라이브 스냅으로 부드럽게 넘겨본다. 아주 낮은 바운드라도, 얘야 네 키가 또래보다 작지만 아빠가 살살 구슬려 떠밀면 저 울타리 네트가 높아 보여도 훌쩍 넘을 수 있단다, 라고 말한다. 탁구공이 손에서 떨어져 톡톡 바운드된다. 한 번 두 번 튈 때마다 바운드 높이가 줄어든다. 빨리 좀 요. 이제 뒤에서 정직하게 치면 그대로 네트에 막힐 높이. 아이는 포기한다. 빨리 좀 치라 말했잖아요. 저는 저 울타리를 넘을 수 없어요. 벌써 이렇게나 키가 작아져 버렸어요. 이미 늦었어. 어쩌면 아빠가 저를 밀 각도조차 나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어떡해요. 시간이 없어요. 제가 완전히 탁구대에 주저앉아버리면... 급해요, 서둘러주세요. 그 말에 나는 바람을 일으키며 녀석의 어깻죽지를 휘감아 쭉 띄워준다. 그러자 녀석의 두려움과는 달리 공은 사뿐히 네트를 넘어선다. 이게 바로 감는 스윙이야. 낮은 공도 얼마든 감아서 넘길 수 있단다. 한두 번 성공하자 이후 녀석은 좀 더 세게, 강하게, 라고 자꾸만 큰 자극을 원하네? 나는 그런 녀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른 무릎을 구부려 라켓을 저 아래까지 떨어뜨린다. 그러고는 중심이동을 가져가 탁구대 모서리를 피해 라켓을 들어 올린다. 우선 왼손으로 탁구공을 탁구대 끝으로 굴린다. 바운드는 없다. 그냥 굴러간다. 구르다 뚝 떨어지는 시점. 라켓과 공이 만난다. 


나는 이쯤인가? 이 정도면 되나? 곡선 반경을 가늠해보다가 언뜻 인기척을 느껴 고개 들었다. 누군가 있다? 누구지? 탁구장 가운데 기다란 대기 벤치. 긴 머리의 여자. 스무 살 언저리의 눈망울. 두 손을 턱에 괴고 유리문 너머 레슨실을 망연히 본다. 나를 본다. 레슨실에서 나는 그녀를 바라본다. 순간 섬뜩한 기운이 밀려왔다. 뭐지? 언제 들어와 언제부터 지켜보고 있었을까? 처음 보는 얼굴. 나를 쳐다보는 게 맞나지 내 옆에 누가 있나? 고개를 돌려보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다. 그렇담 나를 응시하는 게 맞는데... 커다란 탁구장의 공간에 나 말고는 없고 레슨실에도 역시 나 말고는 없다. 안에 내가 있고 밖에 그녀가 있다. 문 하나를 두고 나는 어떡하나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서브 연습을 계속할까? 아니면 나가서 인사라도 할까? 물끄러미 나를 보는 시선. 먼저 말하지는 않지만 뭔가를 기다리는 눈빛. 나는 여자가 탁구장의 익숙한 멤버가 아니기에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을 기피하는 습성 때문에(탁구장에서만) 망설였다. 그러나 내가 아니면 누가 당신의 고독을 멈추나 하는 생각. 탁구장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란 영 어울리지 않는 그림. 탁구장에서만 발동하는 오지랖. 도와주어야 하는 입장. 탁구 좀 쳐주세요 하는 마음. 나는 마침내 바구니를 제자리에 두고서 레슨실을 나섰다.   


나가며 인사 건넸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그러자 여자는 큰 눈을 반짝이며


"아, 탁구 치러 왔습니다"


라고 답했다. 나는


"그럼 혹시 누구 기다리고 계신가요?"


물으며 그럼 그렇지, 친구가 오겠거니 했다. 그런데 여자는


"혼자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나는 혼자 왔다는 말에 (망설이지 않고)


"아, 그럼 저랑 한번 치실래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는 


"넵"


대답과 함께 가방에서 라켓을 꺼내고 운동화 끈을 묶으며 준비했다. 본인의 라켓을 가지고 다니는구나. 어려 보이는데. 많아봐야 이십 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외모. 제법 탁구를 잘 칠 것만 같은 모습.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일어선다. 일어서서 긴 머리를 끈으로 질끈 묶는다. 짧은 치마에 반팔 셔츠, 손목에 밴드까지 봤을 때 오랫동안 운동해 온 기운이 전해진다. 실력자구나. 엄청 잘하면 어쩌지? 나는 고민했다. 탁구는 레벨이 비슷해야 운동이 된다. 한쪽이 너무 잘하거나 떨어지면 대개 한쪽은 재미없게 된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는 재미없게 될 어떤 상황을 두려워하며 그녀를 기다렸다. 채비를 마치고 그녀가 탁구대 앞에 마주 섰다. 나는 공을 보냈다. 탁탁 공이 오간다. 짧은 거리 랠리를 하다가 이윽고 긴 거리 랠리를 한다. 그녀는 긴 거리 랠리를 더 잘한다. 어쩌다 실수해도 열심히 뛰어가 공을 줍는다. 내가 주으러 갈 때면 맞은편에서 부지런히 따라온다. 고작 랠리임에도 마치 시합을 하는 것처럼 열심이다. 움직일 때마다 묶은 머리칼이 좌우로 흔들린다. 그녀가


"잠깐만요"


하더니 가방에서 모자를 꺼내 쓴다. 흰 모자다. 아이보리 티에 흰 모자 그리고 까만 치마. 하얀 운동화. 160 정도의 키. 가녀린 체구. 팔다리가 얇다. 하얀 피부에 계란형 얼굴. 나는 뭘 그리 자세히도 보나? 보다가 머쓱하여


"게임 한번 해볼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네, 좋습니다"


라고 말했다.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 학생인데 일부러 네,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라고 임팩트를 주어 대답하면서 자신의 풋풋한 어림, 새싹을 감추려 하는 것 같다. 랠리로는 가늠키 어려운 실력. 치는 동작으로 볼 때 잘 칠 것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고, 못 치는 것 같으면서도 나름 단련된 회전이 온다. 어떤 공은 매섭게 들어오고 어떤 공은 어설프게 들어온다. 매서움은 단련의 결과이고 어설픔은 낯섦의 표상이다. 단련은 오래전을 의미하고 낯섦은 최근을 의미한다. 오래 전과 최근이 만나 지금이 만들어진다. 오래 전이 반추되지 못하고 시간이 갈수록 최근이 늘어나서 어설픈 공이 많이 들어온다.  


그녀는 중학생 때 선수로 탁구를 쳤다고 한다. 그 선수라는 게 학교 자체의 동호회 개념인지 아니면 각 시도별 대회에 참가하는 의미인지 물어보지 않았지만, 쳐 보니 공 3개 정도 차이가 난다. 실수가 잦다.  




집에 갈 시간이다. 


밖으로 나가는데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한다. 때마침 나도 자전거를 타고 와서 우리는 함께 탁구장을 나서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 우선 동네를 벗어나 강변 길로 접어들었다. 나는 저쪽으로 가면 된다면서 이쪽으로 가라고 했다. 그러다 강가 너머 하늘에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저기, 북쪽으로 새로 난 길에 자전거 타지 않을래?" 


라고 말해버렸다. 그녀는 물끄러미 나를 올려다보더니 


"네, 좋아요"


라고 (비교적) 단숨에 대답했다. 


저녁 먹을 시간이 지나고 어둑어둑 어둠이 내린다. 하늘은 아직 파란데 주변은 벌써 어둡다. 라이트를 켜고 페달을 밟는다. 다니는 인적이 없으면 나란히 달리고, 있으면 내가 앞서고 그녀가 뒤따른다. 바람이 차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다. 냉기도 없고 온기도 없다.  


"찬 기운이 하나도 없네"


라고 내가 말하자 그녀는


"네, 그래요,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라고 소리쳤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난 자전거 길에 조명이 들어왔다. 왼쪽은 도로고 오른쪽은 강이다. 도로가와 강이 만나는 지점은 절벽이고 절벽 위 인조 기둥으로 자전거 길이 났다. 

덜컥 겁이 난다. 나는 무얼 믿고서 이 길을 가는가? 그녀는 무얼 믿고서 나를 따르나. 어둠 속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길. 조명만 반짝반짝 이어지고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 가면서 그녀가 알려주기를,


"저는 은희라고 합니다"


라며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저, 스무 살이에요"


라고 나이도 알려주었다. 스무 살이라고? 처음에 이십 대 중반으로 봤는데, 풋풋한 말투에 너무 넘겨짚었구나 싶었다. 그녀는 경북 봉화가 집이라고 했다. 대학에 진학하여 낯선 도시로 왔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원격 수업만 한단다. 친구도 없고 적적하여 탁구장에 와봤다고 한다. 4월이었다. 아무래도 대학 새내기가 적적해할 시기로 어울리지 않는 계절. 무턱대고 왔다고 한다. 아저씨처럼 무턱대고 자전거를 타고 가자며 자신을 잡아주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한다. (나는 그 말 직후 아저씨 말고 삼촌이라는 호칭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대학이, 교수님이, 수업이, 새 친구들이, 새 경험들이, 만남이, 활동이, 그러한 틀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랑 만났구나 싶었다. 그러한 틀이 없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학교라는 틀이 없어지고 나서 얼마나 방황했던가. 방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직장이라는 틀은 학교랑 그 성질이 사뭇 다르다. 상사가, 일이, 동료가, 경력이, 만남이, 활동이 정말 다르다. 학교는 나를 위해 여러 가지 요소를 함양시켜 주지만 직장은 그렇지 않다. 함양받은 내가 직장에 함양받은 요소를 되레 뿌려주는 식. 한없이 소모되는 신분. 영양분을 빨리고 빨리다가 더 내놓을 게 없으면 퇴직. 집으로 돌아가라 하겠지. 집으로 돌아가 함양받지도 함양시키지도 못하는 상태. 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자전거를 탄다. 우리는 서로 같은 듯 입장이 다르네. 




은희는 이따금씩 탁구장에 왔다. 


월 회원을 끊으라 권하니 그냥 일일 입장권을 끊겠다고 했다. 바빠서 언제 올지 모른다고 했다. 뭐가 그리 바쁘냐고 물으니 알바가 많댔다. 주중 저녁에는 뷔페집에서 서빙하고 주말에는 온종일 중국집에서 서빙한다고 했다. 왜 그리 알바를 많이 하냐고 하니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경북 봉화 시골에서 남매의 학비를 다 대주지 못한다. 그래서 대학부터는 자신이 벌어 책임져야 한다. 그러기로 부모님과 약속했다고 은희는 씩 웃으며 말해주었다. 그런 모습이 어쩐지 대견하여 나는 몇 번 밥을 사기도 했다. 먹다가 그녀는 다음번에는 제가 사야 한다며 자꾸만 계산하려고 했다. 나는 그만두라고 했다. 학생 주제에 무슨, 괜찮다고 했다. 어느 날 은희는 알바하던 곳, 월급날이라며 먼저 밥을 먹자고 했다. 나는 좋다고 했다. 탁구장에서 은희와 나, 그리고 같이 삼파전을 즐기던 종현 형이랑 셋이서 밥을 먹었다. 맥주도 한 잔씩 기울이고 탁구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탁구는 참 신기한 거 같아요. 오래전 학창 시절로 돌아간 거 같다니까요. 치다 보니 그때 감각도 느껴지고." 


"다들 그렇지 뭐, 근데 너 술 마실 줄 아니?"


라고 내가 물으니 


"저 술 잘 마십니다"


라며 커다란 잔을 꼴깍꼴깍 잘도 마셨다. 은희는 맥주 한 잔에 말이 많아졌다. 내가 한 잔 더 권하니 


"저는 딱 세 잔만 먹겠습니다"


했다. 잔은 500cc 큰 거였다. 은희의 볼에 벚꽃이 필 때처럼 연한 핑크가 감돌았다. 다 먹고 내가 계산을 하려는데 식당 주인이 말하기를


"학생이 벌써 계산했어요"


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가게 밖으로 나오니 은희가 씩 웃으며 말했다. 


"제가 사기로 했잖아요. 매번 얻어먹을 수야 있나요. 다음엔 더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그 말을 듣고 종현 형과 나는 마주 보면서, 참 괜찮은 아이다, 라고 동시에 중얼거렸다.




언제고 은희가 했던 말.


참 오랜만에 탁구를 쳐보는 거라고 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매일같이 친 탁구인데, 이곳, 낯선 도시로 오고부터는 탁구를 쳐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나마 나랑, 종현 형이랑 탁구를 치다가 옛 생각도 나고 좋았다고 했다. 


"오늘은 제가 3점 핸디로 이겼으니 낼부터는 2점만 주세요"


라고 혀를 삐죽 내밀던 은희. 내가 공 줍기도 전에 먼저 달려와 줍던 아이. 



.

.

.



나는 여느 때처럼 혼자서 은희와 함께 자전거 탄 그 길을 가 본다. 해질녘 바람이 분다. 모자를 벗으니 머리칼이 기분 좋게 날린다. 그날 어디까지 갔었나. 그래, 불티 마을 경로당에서 자전거를 돌렸다. 인근에 불이 났는데 불씨가 이쪽으로 튄 거야. 그래서 불티 마을이 되었지 하고 말해주었던 기억. 

나는 갈 때도 돌아올 때도 내 뒤를 따르는 자전거를 느낀다. 



어느 날부턴가 은희는 탁구장에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가 심해지고, 학기 중에는 과제와 알바, 그리고 방학이면 경북 봉화에 농사일을 도우느라 바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구장에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할 것까지는 없지만 아쉬움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탁구장에는 잠깐씩 스치는 인연들이 왕왕 있다. 그중에 옛 추억을 그리워하며 탁구 치러 오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막상 탁구 쳐 보면 예전 그 소리, 바운드가 생각나 즐겁다. 이렇게 서브했던가? 저렇게 넣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레슨실에 들어가 서브 연습을 해 보지만 오래전 그 감각이 쉬 돌아오지 않는다. 열몇 개를 토스하면 어쩌다 한두 개 날카로이 들어갈 뿐이다. 실전에서 나오려면 열몇 개 토스에 열몇 개 전부가 꽂혀야 한다.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예전엔 꽤 잘했는데. 열심히 하면 다른 갈래, 다른 길로 새로이 길이 날 뿐이다. 도로 위 새로운 도로. 아니면 도로와 강 사이 인공적인 자전거 길. 탁구를 새로이 잘 치려면 오래 전과 최근을 바꿔야 한다. 오래전 잘못된 습관을 덮어두고 최근의 동작을 늘려야 한다. 그러면 단련된 공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공은 이제 예전 것이 아니게 된다. 


텅 빈 탁구장. 무연히 연습하다가 돌아보니 저쪽 대기석에 은희가 있네. 우리는 설핏 눈 마주친다. 탁구대 위 탁탁 소리와 또그르르 구르는 소리. 그녀가 다가오는 소리. 힘차게 날아가 타악 꽂히는 소리. 여러 소리와 감각이 돌아온다. 돌아와 감미롭게 자극한다. 이윽고 탁구대 맞은편에 누군가가 선다. 내 공을 받아줄 사람. 비로소 안심이 된다. 나는 더 이상 빈 공간에 스윙하지 않아도 된다. 조심스레 불러본다.


"저기, 함께 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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