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토크콘서트 / 한동훈-조갑제 대담 / 정중규

by 정중규

[이슈] 한동훈-조갑제 대담, 韓 "12.3 계엄 저지, 고민 없었다"... 趙 "윤석열 병정놀이, 한동훈만 역사 향해 직진"


[2026 한동훈 토크콘서트 현장]

한동훈 "5.16 장면총리, 12.12 노재현 국방장관...그 시기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나 평소 생각"

"박정희는 애국심 가진 독재자...공·과 분리 평가"

"전두환 정권, 국민 향해 발포...냉혹한 절대평가 필요"

"YS 금융실명제, 자신에게 불리해도 밀어붙인 결단"

조갑제 "박정희 '난 괜찮아' 세대...최악서 최대 업적"

"80년대는 대전환·대전진...역사는 단절 없어"

"한국 현대사는 역전승의 역사···위기 과정 극복해 더 큰 것 이루는 기적의 역사"

"오늘 이 자리 행동하는 다수가 모여 '국가중심세력 선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한동훈 토크콘서트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계엄 사건들(1972년 유신, 1979~80년 신군부, 2024년 비상계엄)을 중심으로 각 시대의 의미와 교훈을 논했다. 박정희 시대의 공과, 전두환 시대의 상반된 평가, 김영삼 시대의 결단(하나회 숙청, 금융실명제)을 재조명했으며, 두 사람은 상식에 기반한 '국가중심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동훈 토크콘서트'에는 배현진·진종오·정성국·박정훈·김성원·안상훈·고동진·김예지·우재준·유용원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윤희석 전 대변인 등 친한계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석했고 1만5천여명의 '한동훈 지지자'들로 꽉 채우며 '한동훈''한동훈'을 외치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해말 고양 킨텍스에서 1500석 규모로 가졌던 토크콘서트에 비해 10배 이상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한동훈 "12.3 계엄 유혈사태 나면 대한민국 성취 퇴보...내가 막을 수 있는 위치"

한 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유혈사태가 나게 되면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겪어온 모든 경험과 성취가 엄청난 퇴보를 겪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엄을 모두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연찮게도 저는 여당의 대표라는 위치에 있었고, 제가 단호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건 내가 막을 수 있는 위치인데, 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5.16 장면총리, 12.12 노재현 국방장관...그 시기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나 평소 생각"


한 대표는 "저는 정치 드라마도 좋고 영화들도 좋아하고 역사 좋아하는데, 예를 들어서 5.16 당시 장면 총리가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는가, 그 시기의 계엄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12.12 당시 노재현 국방장관 같은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가, 이렇게 생각을 평소에 해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시기에 제가 어떻게 보면 역사의 부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보였다"며 "그럼 가야죠. 저는 솔직히 그때 고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 확고하게 선제적으로 나가지 않으면 계엄에 대한 찬반 여부가 주제가 되면 안 되고, 우리 여당 내에서 계엄을 찬성·반대가 나오면 안 된다"며 "이 계엄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 그 입장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70년대생이고 대한민국 발전하면서 민주주의 교육 받은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교육 받은 많은 사람들은 제 위치에서 저하고 똑같이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희는 애국심 가진 독재자...공·과 분리 평가"


한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이다. 과대로 비판하되 공대로 기려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분명히 쿠데타로 집권해 독재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 시기에 많은 빈국들은 독재를 했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운이 좋은 것은 정말 애국심을 가지고 있었던 독재자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때 독재를 했던 많은 독재자들 중 박정희 대통령만 한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로 정권 잡은 사람이 중화학공업을 한다, 그런 애국적 판단력 대단히 존경하고 여기까지 오는 데 큰 역할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두환 정권, 국민 향해 발포...냉혹한 절대평가 필요"


한 대표는 전두환·노태우 시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전체적 공과를 얘기하는 것은 유보하겠지만, 결국은 국민을 향해 발포했다"며 "실질적으로 국민을 향해서 발포한 정권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점수에서 너무 치명적이고, 그런 면에서 저는 전두환 정권을 우리 보수의 하나로, 축으로 인정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70년대생, 광주 부채감 없어...대한민국 사회 광주 극복해야 그 다음 세대로 갈 수 있어"


한 대표는 "그 시기에 경제적 성과 그런 부분은 별도로 평가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한민국 사회가 79년 80년 광주를 극복해야만 다음 세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그때의 얘기와 부채감을 얘기하며 정치가 돌아가고 있다. 근데 저는 70년대 초반생으로서 부채감이 없다"며 "79,80년은 8.15 광복과 같다. 그때의 정말 역사의 영역으로 보존하고 그 문제에서 자유로운 세대가 정치를 맡아야 하는 게 다음 페이지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YS 금융실명제, 자신에게 불리해도 밀어붙인 결단"


한 대표는 "권력을 정말 필요한 때 강력하게 쓰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하나회 숙청과 금융실명제"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실명제라는 게 전두환 대통령 때 허삼수, 허화평도 추진하려 했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까 우리의 조 단위 돈은 어떻게 할 거야. 이 문제에서 항상 걸려왔던 것"이라며 "나중에 놀란 것인데, 금융실명제를 YS 대통령이 하면서 그런 돈에 무관한 줄 알았다. 근데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다. 저는 이것은 굉장히 애국적인 직관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서 넘어서지 않으면 왜 내가 할 때 해야 하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실명제 때문에 대선자금 현금 차떼기...적발 가능해져"


한 대표는 "금융실명제가 됐기 때문에 현금으로 차떼기를 했어야 했다. 그전에는 대선자금을 주더라도 그냥 계좌로 주면 됐다"며 "왜 도대체 90년대 후반에 대기업들이 만 원짜리로 전달했느냐. 금융실명제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한계가 생기는 것이고 적발 가능성 생기고 역사가 변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을 할 때 김영삼 대통령 대단한 존경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수정당이 김영삼 대통령 정신을 진짜 어디 뺏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은 민주당 출신이고 민자당으로 확장했으니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상식 있는 다수가 나라 걱정하고 있어···행동하는 다수는 중심세력이 될 것"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토크콘서트에서 지지자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2.8 [사진=연합뉴스]


한 대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며 "저는 놀랐다. 제가 뭐라고 여기까지 오셨겠어요. 3층까지 다 차고"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상식 있는 다수가 나라 걱정하고 있고 다수가 행동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다수가 행동하면 행동하는 다수는 중심세력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게 모든 걸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갑제 "72년 유신은 친위쿠데타...이번엔 바보같은 행동으로 실패"


조 대표는 "72년의 유신은 친위쿠데타다. 친위쿠데타는 실패하는 법이 없다. 근데 이번에 실패했다"며 "세계적으로 실패하는 일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바보같은 행동이었다. 한 번도 실탄 장전한 총을 들고 적과 마주한 적이 없는 사람이 국군통수권이라는 것 가지고 병정놀이 하다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절로 실패한 건 아니다. 한동훈 대표가 그 순간에 저는 역사를 향해서 직진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계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세 사람이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머뭇머뭇하다 그렇게 됐고, 또 한 사람은 왔다 갔다 하다가 기소되고, 또 한 사람은 한 대표와 같이 하다가 유턴해서 윤석열 품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는 계산으로 하는 게 아니라 평소 실력대로 하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즉각적으로 나오는 것이 정확한 판단인데, 12월 3일 한동훈 대표의 마음속에 무슨 분노 같은 것이 있지 않았냐"고 평가했다.

"박정희 '난 괜찮아' 세대...최악서 최대 업적"


조 대표는 박정희 시대에 대해 "7년이라는 세월 동안 박정희 대통령이 어떤 그림을 그려놓고 돌아가셨느냐"며 "중화학공업 시작, 의료보험 시작, 중동으로 진출해서 오일머니 몰리는 중동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새마을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사대강 유역 사업하며 댐 10개를 만들었다. 그 댐 10개 없으면 수도권 2500만 살 수 없다"며 "이 기간에 박정희 대통령은 친위쿠데타로 장악한 권력을 조직해서 능률 극대화해서 위대한 문명 건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쿠데타는 현행법으로 분명히 불법이다. 그러면 이걸 덮을 정도가 되냐 안 되냐는 논란이 계속되는데, 저는 덮고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라며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단기간에 최대의 업적을 남겼는데, 그때의 상황이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 덕분에 일류국가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김재규로부터 가슴에 총탄을 맞아서 등 뒤에서 피가 쏟고 있었다. 그 옆에 있던 심재순, 심수봉 두 사람 수건 찾을 겨를도 없으니 손으로 등을 막았다.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 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하 괜찮습니까' 라고 물었다. 박 대통령 거기에 대한 대답은 '난 괜찮아'였다. 가슴에 총 맞고 난 괜찮아 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라며 "난 괜찮으니까 자기들은 피하게 라는 뜻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 세대는 저희 아버지 세대, 삼촌 세대다. 이분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게 '난 괜찮아'였다"며 "난 괜찮아 세대"라고 정의했다.

"80년대는 대전환·대전진...역사는 단절 없어"


조 대표는 "10.26 사건 났을 때 이제는 군인들이 안 나오겠구나 했는데 12.12 사건이 나왔다. 그리고 5.17 계엄 확대 그리고 5.18로 이어지는 6개월 기간에 저도 기자로서 기록하며 역사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국 제가 광주 취재하고 나서 쫓겨나서 신문사에게 해직됐는데, 5.18은 결국 12.12로 비롯됐다고 하면 약 6개월의 기간은 쿠데타가 맞다. 이것은 아마 최장기에 걸친 쿠데타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또 다른 차원에서 얘기한다"며 "그렇게 해서 집권한 전두환·노태우 이 12년의 시기는 뭐냐 하는 것도 객관적 사실로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중심세력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민주화운동 열심히 일해서 이 10년 동안에 평균 경제성장이 1위였다. 무역흑자, 물가안정이 되고 중산층이 만들어졌다"며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민주화운동 일어나면서 1987년 군부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타협이라 볼 수 있는 6.29 선언이 이뤄지고, 개헌이 이뤄지고 노태우가 당선되고 이듬해 서울 올림픽이 됐고 지금 우리가 제6공화국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80년대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것은 대한민국의 대전환이고 대한민국의 대전진이었다. 어마한 변화가 1980년대에 이뤄지고 그 연속선상에서 우리가 이렇게 편안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역사는 단절 없이 이어가는 것...쌓아가는 것"


조 대표는 "역사를 볼 때는 관점이 최고로 높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률적, 보수적 이런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내려다보는 게 역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980년대를 어떤 식으로 평가하고 받아들일 것이냐 라는 건 논쟁거리로 남겨놓는 게 좋은데, 역사에는 단절이 있을 수 없다"며 "역사는 결국 쌓아가고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중에는 전두환·노태우도 있고 여러분도 있고 우리도 있다"며 "오늘 이 서울 올림픽(경기장), 역대 올림픽 중에서 가장 위대한 올림픽 현장에 앉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사는 역전승의 역사···위기 과정 극복해 더 큰 것 이루는 기적의 역사"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한국 현대사는 역전승의 역사다. 역전승이라는 건 단순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목표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이루는 게 기적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동훈 대표께서는 그것은 어떻게 보면 기존의 진보·보수·중도 개념을 확 지워버리고 국가중심세력으로 모이자"며 "헌법, 사실, 상식을 기준으로 해서 국가중심세력으로 모이면 극좌·극우는 다 양쪽으로 소외될 테니까, 그런 다음에 제대로 된 정치, 국민이 되어보자 그런 뜻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좋은 명사 하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늘 이 자리 행동하는 다수가 모여 '국가중심세력 선언'"


조 대표는 "제가 오늘 온 것도 지난주 토요일에 여의도 가보니 행동하는 다수가 있더라. 근데 오늘 이 자리에서 잠실 선언으로 꼽힐지 모른다. 국가중심세력 선언"이라며 "오늘 저는 이 자리가 위대한 역사를 더 위대하게 하는 위대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 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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