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정치인으로 거듭 나라" 이준석에게 보내는 편지

정치인에게 죽음은 죽음이 아니다

by 정중규

홍준표 "이준석, 자중하라고 말했건만..당대표가 당과 대통령 공격하는 양상, 朴탄핵 때 연상시켜..막장정치로 가자는 것..이제 중재 그만둔다..좀 더 성숙해서 돌아 오라. 그때까지 기다리겠다"

- 정치인에게 죽음은 죽음이 아니고, 물러남도 패배는 아님을 청년정치인 이준석은 이 순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그가 습관처럼 굳어버린 즉발적 반응하는 이른바 싸움닭처럼 된 것에는 물러남을 죽음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여기는 두려움이 있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수없이 패배하고 좌절 겪었지만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남은 링컨 대통령을 보라. 우리의 경우도 노무현 대통령,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자진해서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죽음의 자리로 내려가 수 차례 패배를 처절하게 겪었고, 그것이 노사모를 부르며 청와대 입성까지 가는 기적을 낳았다. DJ도 YS도 그런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 그 과정을 통과했다. 정치인에게 죽음은 결코 죽음이 아닌 것이다.

사실 이번 사태도 그가 스스로 자신을 죽이는 길을 택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을 것이니, 그래서 안타까운 것이다. 곧 성상납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감추고 덮으려 하거나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몇 번이고 얘기했지만, 비록 힘이 들겠지만 솔직히 인정하고 오히려 대국민 기자회견으로 용서를 구하며 사과했더라면, 사과하는 자에겐 너그러운 국민들은 가슴으로 품어주었을 것이다. 그것 역시 죽음과 부활의 과정이다.

청년정치인 이준석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성숙해져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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