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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올 때까지 - 윤동주

다시는 암울한 시대가 오지 않기를

by 정중규

새벽이 올 때까지 - 윤동주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요.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흰 옷을 입히시요.

그리고 한 침대에
가지런히 잠을 재우시요.

다들 울거들랑
젖을 먹이시요.

이제 새벽이 오면
나팔 소리 들려올 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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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 시대의 암울함 앞에 서면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며 외웠던 시..다시 밤을 새며 글을 쓰다보니 마침 페북이 추억으로 들고 온 이 시를 다시는 암울한 시대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낮은 소리로 조용히 아주 천천히 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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