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ujinsoil Jun 04. 2023

관여

20200422

오늘 잠시 다큐를 보다가 관여라는 단어에 꽂혀서 생각에 빠졌었다.

함께하는 것들을 좋아하다 보니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가까움의 기준이 타자에게 내가 얼마나 관여되어 있는지, 관여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단순히 일정을 잡고 해 나가기만 하는 일들은 무의미하다. 모든 일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은 타인과 내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닿는 지점을 찾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지점이다.


형태가 어떻고 디테일이 어떻고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외형적 가치는 금세 소비되고 사라져 버린다. 그보다 공감할 수 있는 가치에 관해 이야기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을 찾아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여라는 것이 소속의 의미가 있어서 더 꽂혔던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물건을 대하는 태도와 공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