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축적되고 밀도가 높아지거나 높은 탑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나아진다는 것은 무언가를 더하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것을 위한 균형은 과하지도 덜하지 않게 치우치며 항상 중심을 잡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결국 치우침에 있다.
바라보는 방향으로 치우친다.
반대로 더 순수하기 위해 배제하던 것들에 흔들리고, 무력하게 휩쓸리며 받아들이고 또 그것으로 달라진다.
그렇게 무너졌는가? 아니면 성장했는가? 아니면 변화했는가? 달라진 것은 없지만 치우치지 않는다.
치우침을 가지지 않는다.
방향을 가지지 않는다.
바라보던 것은 허상이다.
추구하는 것은 실재하지 않는다.
욕망만이 실재한다.
그 또한 실재하지 않는다.
부정하는 것으론 나아가지 못하다고 여겼기에 이상을 좇았지만 답이 아니다.
허무하고 공허한 것이 아니라 필요치 않다.
더 할 나위 없다.
그러므로 누구와도 같다.
살아있으며 살아간다.
성장하는 것, 나아지는 것 또한 삶의 부분일 뿐이다.
누구나 가진 부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