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 어디갔어?
아내의 말이다. 연애할 땐 다정했던 내가 지금은 누구보다 불친절하다고. 이 말을 듣고 상당시간 내 안에 균열이 생겼었다. 이어폰을 끼고 산책을 하다가 어떤 노래를 들으며 깨달았다. 결혼 후 육아를 시작하며 나의 친절함과 다정함은 아내에게 별 감흥이 없다고 느꼈다. 그게 내 캐릭터의 큰 장점이었는데 그걸 버린 것이었다. 그런 다정함을, 친절함을 10여 년만에 꺼내려니 당황스러웠다. 우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연애의 감정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옛날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나가야겠다. 그 시절 나의 다정함을 기억해내기 위함은 아니다. 잠들어있는, 지금 나의 성숙한 다정함과 친절함을 끄집어내기 위함이다.
오늘의 개선 사항:
print(f"{다정함}{친절함} 그게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