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하않 VS 할말다함

1월28일

by 로건리

20대때는 하고 싶은 말이 목 끝까지 차올라도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내 말을 들은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질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후회했다.


30대 이후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씩 뱉기 시작했다.

심장이 두근거리지만 내 말을 들은 사람이 내 마음을 헤아려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관계가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후회했다.


40대 이후 하고 싶은 말을 절반 이상 내뱉고 산다.

심장이 두근거리지도 않고 내 말을 들은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굳이 그 말이 아니더라도 끊어질 인연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로 끊어지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더 돈독해지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후회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나는 요란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후회된다.

사람 좋아보이려고 좋은 말만 하는 사람들.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가?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 사람들.

할 말은 다 하는 사람들.

누가 맞고 틀리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어떻게 살아도 다 후회하는 게 인간인가보다.

그렇다면 후회를 조금 덜 하는 쪽을 선택하는 게 그나마 현명한거겠지?




이 글을 클릭하신 여러분은 할말하않인가요? 할마다함인가요?

이전 27화첫째도 코어 마지막도 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