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먹걸리를 아시나요? 제가 이 막걸리를 처음 먹어본 때는 약 5년 전쯤으로, 1,2번째 먹었을 때, 단맛이 안나도 너무 안나는 맛에...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올라오는 약간의 신맛이, 정말 적응이 안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생소한 느낌이었던 송명섭 막걸리가 제 최애 막걸리가 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편인 제가, 송명섭 막걸리의 단맛 없는 그 맛을 처음 접한 건, 종로에서였습니다.
대표님이 송명섭 막걸리라고 장인이 빚은 막걸리를 아주 오래전에 직접 그 지역에 가서 먹어 보셨다며, 시키셨었는데요.
그 맛이 기존에 먹었던 막걸리와는 너무 다른 맛이었어서.. 무형문화재가 빚은 술이라고 해도..
"이게 뭐지? 내 취향은 아니네.."라는 생각부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제가 알던 “술맛”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는 술이었어요.
한 2잔 마셨던 것 같은데, 묘하게 첫 잔은 정말 표현할 수 없이 희한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잔은 음.. 처음과는 다르게 먹을만하네..라는 묘한 인상을 주는 술이었죠.
그러다, 여름휴가라 시골에 계신 엄마께 동생들과 함께 내려가게 되었고, 술 단맛을 싫어하시는 엄마가 드시기 좋을 것 같아, 송명섭 막걸리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게 되었어요.
세 번째 먹어보고는, 그제야 인공 단맛이 1도 없는 송명섭 막걸리의 맛있음을.. 드디어 알게 되었죠.
저는 습관적으로 화장품도, 술도 전성분부터 살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종로에서 처음 먹었을 때는 전성분을 보아도 사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워낙 단맛 안 나고 살짝 신맛 나는, 일반 막걸리와는 다른, 희한한 막걸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이 막걸리를 세 번째 마시는 순간, 이 단맛 없는 막걸리가 음식의 맛이 달든, 기름지든, 맵든, 모든 음식과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시에 송명섭 막걸리의 전성분에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더라고요.
드디어, 쌀과 누룩만으로 맛을 낸 막걸리 맛을 제가 알게 된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아스파탐 같은 단맛이 도는 시판 막걸리에 길들여져서, 어떤 술이 좋은 술인지 몰랐던 제가, 이 심플한 막걸리 덕분에, 물과 국내산 쌀, 누룩이 주는 술의 진정성을 알게 되어버린 느낌.
송명섭 막걸리의 전성분은 정제수, 국내산 쌀, 누룩이 끝입니다.
국내산 쌀과 누룩만으로 막걸리를 구현한.. 너무나도 정직한 맛.
이번 설에도 엄마, 동생들과 함께 마시려고 이 막걸리를 12병 시켰는데요.. 이 막걸리를 먹으면서, 존경심이 생기더군요.
당연히 들어가는 합성 감미료 없이, 설탕이나 스테비아 같은 단맛 내는 성분 없이.. 오로지 쌀로 천연적인 미량의 단맛을 만들어 내고, 모든 음식에 어울리는 맛을 가진 술이 된, 그 강함과 소박함이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들,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들은, 제조 과정의 편리함과 소비자의 쉬운 선택을 위해 감미료를 넣고 있습니다.
단맛을 주는 감미료가 들어가면, 막걸리가 더 달달하죠. 음식에 감미료가 들어가면, 더 맛있는 맛처럼 느껴지게 하고요.
이런 소비재들이 가득한 시장에서, 송명섭 막걸리가 저에게 준 감동은, 우직하게, 원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업인, 온가족 화장품 브랜드 무꿍의 방향성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되더라고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화장품은 실리콘 오일, 합성 폴리머로 사용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출시합니다.
실리콘 오일, 합성 폴리머는,
소비자들에게는 실키한 사용감과 탱탱해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성분이며,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천연 함량을 높이지 않아도,
비싼 컨셉 성분 함량을 높이지 않아도,
편리하고 값싸게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꿍은 폴리머나 실리콘 오일 같은 장치 없이,
원재료로 피부 효능을 구현하려는 지향점을 갖고 있습니다.
송명섭 막걸리처럼요.
고로쇠수액 최대 50%,
그 외 특허받은 천연 기능성(마이크로바이옴 5%),
천연 진정 원료(프로방스 장미꽃수 최대 15%)로,
소비자의 피부가 건강해지고,
피부 효능을 끌어올리려다 보니,
시판 화장품 사용하다가 무꿍을 사용하시면,
하나도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사용감을 좋게 하는 인공적인 성분들을 넣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고로쇠수액 속 천연 미네랄이 가진 흡수력과 천연 자당, 과당으로, 피부 보습을 끌어올리는 그 느낌을 언젠가는 체득하고 알아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3번은 송명섭 막걸리를 먹어봐서야 그 맛이 너무 맛있고, 그 본질이 와닿았던 것처럼요.
인공 단맛 없이 원재료로 우직하게 승부하고 있는 송명섭 막걸리,
무꿍이 닮고 싶은 모델이자, 지향점입니다.
안 드셔 보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