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vs. Ingredients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 200건을 점검한 결과, 세포재생, 항염 등을 표방하는 등 화장품법을 위반해 허위·과대광고한 광고들을 발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 25.3.13)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바르는 보톡스' 또는 '바르는 필러'라고 불리며, 실제 보톡스 주사나 필러 시술의 효과를 모방한 제품입니다.
■ 주요 성분
보르피린: 지방세포 증식을 촉진하여 피부에 볼륨감을 주는 성분입니다. 이는 피부 보습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보툴리눔 톡신 자체를 함유한 성분이 아니라,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부분적으로 모사하도록 설계된 합성 펩타이드입니다
보툴리눔 펩타이드-1 헥사펩타이드-40: 피부 투과형 보툴리눔 펩타이드로, 기존 보툴리눔 톡신의 독성을 줄이고 피부 투과 기능을 향상시킨 성분입니다
■ 주의사항과 문제점
해당 성분들은 의약품에도 사용되는 기전 기반 원료로, 화장품에서는 극히 제한된 농도로만 사용 가능하며, 고농도를 사용할 경우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일반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불가)
이를 피하기 위해 유사원료(효과가 낮거나 의약품으로 인정되지 않는)를 사용할 경우 그 효과가 기능성이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됩니다.
위 주요 성분들은 비침습 원료로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원료) 피부 위에 도포한다고 해서 보톡스나 필러 시술과 같은 구조적 변화는 만들 수 없습니다.
[바이오 00 보톡스크림]
정제수, 다이프로필렌글라이콜, 카프릴릭/카프릭트라이글리세라이드, 글리세린, 다이카프릴릴카보네이트, 세테아릴알코올, 호호바씨오일, 세테아릴올리베이트, 1,2-헥산다이올, 식물성스쿠알란, 페닐트라이메티콘,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팔미토일트라이펩타이드-5,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카퍼트라이펩타이드-1, 고량강추출물, 가자열매추출물, 모란뿌리추출물, 메일펀뿌리추출물, 판테놀, 알란토인, 아데노신, 토코페릴아세테이트, 다이메티콘, 폴리아이소부텐, 부틸렌글라이콜, 잔탄검, 글리세릴아크릴레이트/아크릴릭애씨드코폴리머, 세테아릴글루코사이드, 솔비탄올리베이트, 폴리아크릴레이트-13, 폴리솔베이트20, 솔비탄아이소스테아레이트,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카라멜, 오렌지껍질오일, 에틸헥실글리세린, 클로페네신
대략 0.1%도 되지 않는 컨셉원료로 사용된 크림으로 전성분 구성을 볼 때 일반 수분크림과 유사한 포뮬러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성분으로는 심리적 상승효과 외 그 어떤 효과도 볼 수 없음에도 대부분의 보톡스-필러 크림은 이러한 포뮬러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전성분 상 펩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보톡스·필러 효과를 연상하게 만들지만, 실제 포뮬러 구조는 일반적인 보습·탄력 크림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온라인 SNS 광고를 통해 제품의 정보를 습득하고 구매하는 패턴이 고착화되며 눈에 자주 띄는 제품이나 인플루언서 등의 말을 믿고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및 주관기관들은 시장감시를 통해 이러한 허위과장광고 제품들을 걸러내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없기 때문에 1,2년간 짧은 기간 안에 엉터리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 SNS광고와 인플루언서 공구 등으로 판매한 후 브랜드를 없애고 새로운 브랜드를 찍어내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기고발로 유명한 사망여우, 제이제이 등을 참고하시면 더 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기획자의 시선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화장품은 없습니다.
아무리 최첨단 원료라도 화장품에서 사용되는 원료는 의약원료의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합시다(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이 매출볼륨이 훨씬 크다)
효과가 높은 원료는 그만큼의 부작용 우려도 크며, 세상에 안전하고 효과 높은 약품(원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정 원료를 앞세운 광고를 접했을 때는, 반드시 그 원료의 기전·한계·부작용 가능성까지 함께 ai로 확인해야 하며, 논문 근거가 불분명하거나, 화장품에서 사용 가능한 농도 정보가 없는 경우 구매는 보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