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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짧은 에세이 2편
나는 양재 꽃시장에서 선인장류를 팔고 있다.
선인장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반대로 매니아층이 탄탄하기도 하다.
매니아층은 항상 ‘진짜’를 원한다.
이런 매니아층들을 위해 우리 가게는 ‘진짜’ 선인장을 판매한다.
“와 이거 진짜 원숭이 꼬리같다 오빠 봐봐“
‘진짜’를 파는 나는 가끔 심장이 뜨끔한다. 작년 출장 길 갈라파고스 섬에서 만났던 체격 좋은 원숭이가 생각났다.
“그 선인장 진짜 빳빳하고 힘 좋은 놈이었습니다 손님“
여름 좋아하는 사람이 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