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문득

펜과 종이가 필요한 순간

by 물푸레

가장 오래

기억하게 되는 꿈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누군가 대신 꾸어준

태몽일 거라며 당신이 웃었습니다

늙은 나무에 하나 열려 있는

복숭아 열매를 따낸 것이

내 태몽이었다고 하자

솔향기 짙은 바람이

어디서 훅 불어 든 일이

자신의 태몽이었다며

당신은 한 번 더 웃어 보였습니다


#박준 #뱀사골 #우리가함께장마를볼수도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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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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