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잉 도구

by 게리

1. 플라이 타잉에 필요한 도구들



a. 타잉 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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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잉하는 동안 낚싯바늘이 움직이지 않도록 잘 물고 있을 수 있다면 일단은 OK.

하는 일은 단순하지만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로 대략 1~2만 원대부터 각종 액세서리까지 다하면 백만 원이 넘어가는 바이스도. 해클이나 더빙루프 따위를 바늘에 감기 편하게 조우(jaw)가 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로터리'식 바이스가 대부분이지만 아닌 것도 있다.

바이스 없이 그냥 손으로 다 해결하는 '핸드 타잉'을 하는 타이어 들도 있는데, 본인이 손재주가 좋다거나 큰 바늘을 주로 쓴다면 나중에 한 번 도전해 볼만도...? ( Fly fishing(1955) / Instagram(2025) )



b. 타잉용 실, 실패, 실패 홀더


각각 영어로 타잉 스레드, 보빈, 보빈홀더 이렇게 부른다.



s-l400.jpg 다양한 색상의 타잉용 실. 처음엔 흰색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다 된다. 마카나 매직으로 살짝 물들이면...


특별히 뭔가 굉장히 다르고... 그런건 아니다 보니, 그냥 가늘고 질긴 재봉용이나 바느질용 실로도 타잉은 가능하다.

전통적으로 화려한 광택과 색깔을 자랑하는 자수용 실크사라든가, 탄력 있는 기다란 섬유들을 뽑아서 만드는 화학사, 그걸 다시 꼬으거나, 그렇게 만든 가는 실을 몇 가닥씩 합쳐서 굵게 만들기도 하고, 왁스로 코팅하기도 하고...

세상에는 실로 어마어마한 종류와 소재와 굵기와 강도와 특징을 가진 실들이 있어서, 개중에 타잉용으로 적당한 것들을 골라 쓰기 편하게 작은 보빈에 감아서 소포장으로 팔고 있다고 보아도...

( Fly Tying Thread - Sewing Thread / 실의 굵기표시방법 )


bobbinholder.png 보빈과 보빈홀더


그렇게 실이 감겨있는 조그마한 보빈(실패)을 다루기 쉽게 끼워서 쓰는 게 보빈홀더. 너무 저렴한 홀더는 팁 부분에서 실이 잘 끊어진다던지 하는 - 특히 가는 실을 쓸 때- 문제가 있기도 하니 주의.

바이스와 마찬가지로 거의 반영구적으로 쓸 수도 있고, 게다가 이쪽은 직접 손에 쥐고 움직이는 물건이니 만큼 몇 개는 시험 삼아 조금 비싼 걸 골라보는 것도 괜찮다. 서너 개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타잉 중간에 실을 바꾼다거나 할 때 흐름이 끊기지 않으니...


1.png

처음 보빈을 끼우고 실을 대롱으로 빼낼 때 쓰는 도구를 '보빈 쓰레더(bobbin Threader)'라고 부르는데, 오른쪽 사진의 제품처럼 반대쪽을 하프 히처로 쓸 수 있게 만들어 놓기도 한다...


c. 휩 피니셔, 또는 하프히처(half hitch tool)


마지막 매듭을 지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 쓰는 법은 유튜브를 참고하시라... 조금만 연습하면 그냥 맨손으로도 충분히 매듭짓기가 가능하다. 하프 히처는 볼펜 뚜껑 같은 걸로 만들어 써도 되고...

휩 피니셔나 하프 히처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되긴 하지만... 묶는 플라이 종류나 위치에 따라 어느 한쪽이 좀 더 편할 때가 있다. 마지막으로 스레드를 감아 머리를 만들어 줄 때라든가 깔끔한 마무리에는 휩 피니셔이지만, 아주 작은 플라이를 만든다거나, 특히 엘크헤어를 스피닝 할 때는 하프 히처가 갑이다... 하는 식으로.


( HALF HITCH OR WHIP FINISH? )

( Oliver Edwards Ties His CDC Dun 12:20부터)



d. 타잉 가위


역시나 앞에 '타잉'이란 단어가 붙었다. 전용은 꽤 비쌈... ㅋ

털이나 깃털을 섬세하게 다듬을 일이 많으므로 끝이 날카롭고 예리해야 하며, 가위날에서 털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세한 톱니처리 같은 게 되어 있다면 더욱 좋다. 아무거나 막 자르고 함부로 다루다간 날이 금방 상할 수 있어서, 재료에 따라 각각 다른 가위를 준비해 두는 타이어도 있다.

코털 다듬는 가위... 같은 걸로도 처음 몇 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ㅎㅎ 개인적으론 차라리 십자수나 바느질용으로 파는 작은 가위를 추천. 문구용 가위들과는 달리 끝이 예리하고 날카로우며, 가격도 저렴해서 잘 안 들면 그냥 새 걸로 바꾸면 된다.

1.png 그러니까, 이런 거...



e. 타잉 시멘트


실 풀리지 말라고 바르는 접착제. 타잉 후 제대로 튼튼하게 매듭을 했다면 굳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음. 구하기 어렵다면 투명매니큐어에다 아세톤 같은걸 조금 섞어 묽게 만들어놓고 써도 된다. UV젤 사용이 일상이 된 요즘에는 그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순간접착제 같은걸 생각하고 있다면...일단은 말리고 싶다. 결과물이 아주 딱딱해지거나 물에 들어가면 허옇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양 조절에 실패하면 바늘구멍을 막아버리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뭐, 다시 뚫으면 되긴하겠지만...ㅎㅎ eva폼 같은걸 두껍게 겹쳐서 뭔가를 만든다거나, 타잉 재료가 바늘에서 분리돼서 나중에 몸통이 돌아가는걸 막기위해서라든가 하는 용도로는 많이들 사용.)



f. 헤어 스태커


엘크 헤어 캐디스(EHC)를 만들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도구이다. 털을 모아서 대충 집어넣고 책상에 통통 두드리면 고르게 정렬이 된다.

(엘크헤어를 다룬다면 잔털제거를 위한 '수염 빗' 같은 것도 함께 세트로...)


11.png 뭔가 좀 대단해보이지만... 그냥 본인 편한대로 아무거나 적당한걸 사면 된다 ㅎㅎ



g. 해클 클립


길이가 짧은 해클을 바늘에 말아 줄 때 끝을 붙잡는 작은 족집게.

놓치지 않게 단단히 물고 있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론 약한 깃털 끝을 부러뜨리거나 끊어먹지도 말아야 한다.


제목 없음.png


간단하게 그냥 집게식으로 된 것을 많이 쓰지만, 해클을 돌릴 때 꼬이지 않고 바늘 축에 평행하게 감기도록 회전하는 로터리식(오른쪽)도 있다.




h. 더빙 왁스, 더빙 루프 트위스터, 더빙 브러시, 더빙 클립...


깃털, 털 등의 화이버를 실에 엮어 꼬을 때 쓰는 것들.



How To Make A Dubbing Loop - Fly Tying Basics For Beginners

SPLIT THREAD vs Dubbing Loop

Stop Wasting Marabou!

Swisscdc multiclamp uses


등등...



I. 가는 송곳 또는 바늘


보드킨(bodkin), 혹은 그냥 타잉 니들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긴 더빙재를 뜯어낼 때, 타잉 시멘트를 찍어 바르거나,타잉 후 막힌 바늘구멍을 뚫거나 할 때도 쓰인다.



기타 그 밖의 소품들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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