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긴장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지나치게 예민한 면이 있었다
어느정도인가하면,
별것 아닌일에도 긴장이 지나쳐서 배가 살살 아파와
지하철이나 버스를 맘편히 타기도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긴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단 한번,
긴장과의 정면승부를 한 이후로
좀처럼 긴장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삶의 아이러니한 면 중 하나는,
어렵고 심각하게 느껴졌던 문제들이
때로는 어처구니 없이
쉽게 해결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긴장을 없애는 일도
알고나면
앉아서 떡을 먹는 것 만큼이나 쉽다
내 안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그저 마음껏 풀어두기만 하면
필요한만큼 있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