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미안(Bamyan)

오지 핫플 짬짬이 즐감하기 <2>

by 다문화인

아무리 분쟁 중이지만 휴가는 있다. 이 경우 전지휴양轉地休養이라고 지역을 옮겨 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가 머무르고 있는 나라를 돌아보는 것도 묘미라 할 수 있다. 그리 위험하지 않은 곳이라면…. 짬짬이 즐겁게 감상했던 몇 곳을 소개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진주 같은 명소로, 많은 이들이 그 아름다움과 규모에 매료된다는 말을 들었다. 카불 북서쪽 고원지대의 계곡으로, 힌두쿠시산맥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으며, 불교 유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약 2,500미터 고도로 시원한 고산 기후를 느낄 수 있으며 온화하고 친절한 하자라족 주민이 주를 이루고 문화적으로도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다고 한다.


절벽을 파서 만든 두 개의 석불로, 6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미안 석불. 2001년 탈레반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빈 석굴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외에 반드이 아미르 호수, 샤흐레 골굴라 고대 도시 유적지, 붉은 도시로 불리는 샤흐레 조흐락 등이 주요 명소다.


바미안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푸른 하늘과 울창한 산들, 그리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맑은 강물은 누구라도 숨을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답다.


하이킹하며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현지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바미안 석불이 있었던 자리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한다. 해가 저물며 붉게 물드는 하늘과 그 배경의 산들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환상적이라고.


바미안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자연,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안전 이슈로 가볼 수 없었지만, 언젠가 이곳을 직접 방문해 그 아름다움을 체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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