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너를 생각하는 일은
아주 가끔이다.
따지고보면 아마 내가 커피를 훌쩍이는 일이 더 잦을 것이다. 아니, 밥을 먹고 국을 마시는 일을 나는 더 자주 한다. 내가 감기에 걸리는 것이 더 자주 있을 것이다. 그래, 독한 것도 아닌 그냥 감기.
문득 내 체온을 잊어버려
으슬으슬 떨다 다시 도로 찾는 일이
내게는 더 자주 있는 것이다.
그래, 오늘 어금니로 밥알을 으깨다 알았다.
별 것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감기도 걸리지 않고 오늘은 나가서 밥을 먹고 돌아와 커피까지 훌쩍인다.
너를 생각하는 일은
아주 가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