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엽서시

편지

by 엽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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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지난 봄에 보내신 편지,

이제야 답장합니다.

가지에 노란 꽃으로 쫑쫑하게 찍어 늘어뜨린 편지,

어찌 답장할까, 고민하다 이제야 답장합니다.

검은 가지마다 노란 잎 층층히 달아 뻗어보았습니다. 하늘에 겹쳐 보니 더욱

좋더이다.

그대, 답장은 천천히 하셔도 좋습니다.

편지 사이사이 함뿍 걸으십시오.

내내 건강하십시오.

그럼 안녕,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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