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지난 봄에 보내신 편지,
이제야 답장합니다.
가지에 노란 꽃으로 쫑쫑하게 찍어 늘어뜨린 편지,
어찌 답장할까, 고민하다 이제야 답장합니다.
검은 가지마다 노란 잎 층층히 달아 뻗어보았습니다. 하늘에 겹쳐 보니 더욱
좋더이다.
그대, 답장은 천천히 하셔도 좋습니다.
편지 사이사이 함뿍 걸으십시오.
내내 건강하십시오.
그럼 안녕, 그대.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