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받침

by 엽서시


누가 꽃이 될 때

누구는 그러지 못하였다.


손톱 끝만큼 부족하였다고,

누가 그렇게 말하더라.


누구의 뒤에서

누구와 다른 빛으로 살다.


그저 땅을 바라보고 섰는 일.

너의 받침으로 불리우는 일.


오늘은 고인 빗물에 하늘을 보며

나도 한 번은 너처럼 웃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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