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 쓰고 GPT가 그린다

by 엽서시

알고 있다

너도, 너도 바람을 몰고 온다

이 탑을 쓰러트릴.


이 탑,

전부, 나의 전부인,

이 탑을 쓰러트리고자,

세상은, 오오, 세상은 얼마나 가혹한 바람을 불어댔던가,

이 탑에 올릴 벽돌 한 장을 위해서,

나는, 나는 모진 거리에서 그 긴, 긴 밤을 견뎠다

벽돌 한 장, 겨우 벽돌 한 장.


그런데

너도 바람을 몰고 오는구나

몽치 같은 바람을 휘둘러댄다

웃으면서, 울면서

한숨으로, 눈빛으로, 말본새로, 목소리로,

한숨으로, 단단한 자루처럼 쥐고는 휘둘러대는구나

네가 가진 모오든 것들을 가지고 와서

무너지라고 무너지라고

고함치듯 악을 쓰듯 휘둘러대는구나


ChatGPT Image 2025년 4월 29일 오전 07_44_25.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사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