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동네를 다니다 보았다
벤 나무 그루터기에 썩어서 난 구멍
그 구멍 안에 자란 민들레
민들레 꽃이 피었더라
민들레 꽃을 피우려고 속이 썩었는가
아니면,
속이 썩다
썩다 문드러지다
뚫려 비어버린 구멍에
그래도 울지 말라고 저 민들레가 앉았는가
썩어서 빈 구멍은
민들레를 품고
민들레는
썩어서 빈 구멍을 채운다
나는 얼마나 더 속을 썩여야 할까
얼마나 더 비워내야 속에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