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인력

by 성실한 베짱이


아... 젠장. 내 회사 생활이 이렇게 끝나다니.


이혁상 팀장. 아니 이혁상 전 마케팅팀장은 한숨을 쉬며 강물을 쳐다봤다. 영업본부 시절 자주 왔던 반포 한강 지구였다. 점심 약속을 수 차례 거절당하면 법인카드로 서래마을 브루클린 버거를 사서 이 곳으로 왔다. 3만 원짜리 버거와 음료, 감자튀김 세트를 가지고 이곳에 오면 그래도 뭔가 충만한 느낌이었다. 방문을 거절당해 구겨진 자존심을 펴고, 떨어진 자존감을 여기서 다시 주웠다. 눈이 부시도록 햇빛이 쏟아진다. 모두 나에게 오는 것인 양 온 얼굴로 맞는다. 우걱 거리며 햄버거를 입에 집어넣고 콜라를 마신다. 터지는 육즙이 번의 촉촉함을 더해주고 양파의 적절한 매운맛과 어우러진다. 여기에 콜라의 청량감이 더해지면 다시 힘이 났다.


브루클린 버거와 함께 바라보았던 한강을 혁상은 맨손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때는 대리라는 직함이었지만 이제는 '전 팀장'이라는 직함이다. 아니지. 직함도 없는 건가. 한강을 바라보면 눈물이 미친 듯이 흐를 것 같았지만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


혁상은 팀장이 되었던 순간을 생각했다. 앞으로 5년. 5년이 지나면 임원도 달 수 있을 거다. 이제 45살. 이대로만 가면 임원도 달 수 있다. 신 본부장이 옆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게 신의 한 수였다. 게다가 조 본부장님이 새 본부장으로 오다니. 신이 나를 돕는구나.


동기들은 부러움과 시기가 미묘하게 섞인 얼굴로 혁상에게 말했다. 차기 본부장 자리가 기다린다 혁상아, 너 거기 올라가면 나 팀장 시켜줘야 한다. 근데 혁상은 지금 한강을 바라보며 앉아있다. 혁상은 이제 거래처가 아닌 집으로 가야 한다.


이제 어쩌지. 아이들은. 아... 젠장. 내가 너무 회사에 올인했구나. 지난달에 골프클럽을 새로 바꿨는데... 아... 병신 같은 놈. 애들 학원을 하나씩 정리해야 하나.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혁상은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눈을 지그시 눌렀다.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돈 나올 구멍이 없었다. 퇴직금으로 1~2년은 버티겠지만 그다음이 문제다. 죽기까지는 30년도 더 남았다. 아니다. 지난달에 충북대학교 연구팀에서 암세포만 골라서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개발했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현재 임상실험 중이라는데 만약 성공하면 10년은 더 살 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세포가 젊어지는 약이 개발되었다. 지금은 한 알에 천만 원이지만 1년 내에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했다. 상용화되어 내가 먹을 수 있다면 수명이 10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럼 앞으로 50년이라는 시간을 더 살아야 한다. 50년 간 살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 문득 지난 총선에서 괜히 미래 통합당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소득이 필요했는데. 정의당이나 녹색당을 찍었어야 했다. 젠장. 쓰레기 같은 미래 통합당. 또 속았다. 수구꼴통들에게 또 표를 주다니. 병신 같은 짓을 해버렸다.


혁상은 이게 다 '조아라'. 그것 때문이라 생각했다. 개 같은 *. 혁상의 입에 계속 욕이 맴돌았다.



ㅣ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혁상이 조아라를 처음 만난 건 5년 전이었다.


이혁상 과장은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다. 탁월하지는 않았지만 일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내년에는 차장, 퇴직 전에 무난히 부장은 달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아 영업을 잘했다. 무리하지 않고 밀어붙이지 않았다. 스마트한 면을 보이면서도 과감한 면을 보였다. 1등을 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평균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 프레젠테이션, 보고에 탁월한 소질이 있었다. 혁상을 눈여겨 박다영 부장은 자신이 마케팅 팀장으로 가며 혁상을 마케팅팀으로 데려왔다.


마케팅팀으로 와서 처음 맡은 업무는 RPA였다. Robotic Process Automation.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Software로 대체하는 일이다. 그가 속해있는 본부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진행하는 사업이었고 사장의 관심도 굉장히 많은 분야였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금 회사의 상황은 나쁘지 않았지만 향후 레드오션으로 지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었던 터라 더욱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집중해야만 했다. 조 회장은 미래의 성장동력을 여기서 찾으려 하고 있었다.


스마트하며 때로는 과감한 이혁상 과장이 이 업무에 딱 맞다고 본부장은 생각했다. 본부장은 이혁상 과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신 본부장의 방에는 펴보지도 않은 듯이 깨끗한 책이 꽂혀 있었다. 아주 빳빳한 사피엔스, 혼창통, 화폐전쟁, 이것이 마케팅이다, 트렌드 2020이 눈에 들어왔다.


신 본부장은 혁상에게 이렇게 물었다.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지?"
"12년 정도 됐습니다."
"음... 그렇구먼. 내가 12년 차였을 때는 본부장으로 김상무 님이 있었고, 그 위로 박 전무님까지 모시고 있었어. 여기저기 불려 가고 어떤 때는 많이 혼나기도 하고 그랬지. 허허허. 지금이야 상사도 많이 없고... 그때처럼 까탈스럽지도 않고 말이야. 아... 지금 이런 이야기 하면 꼰대라고 그러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허허"
"아닙니다."


혁상은 역시 듣던 대로 꼰대라고 생각하며 대답했다.


"그때는 참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 프로젝트를 하면 우리 팀에서 꼭 한 명이 끼었어야 했는데 나를 많이 보내셨단 말이지. 힘들었지만 참 많이 배웠어. 그때 내 실력이 많이 늘었단 느낌을 많이 받았어."
"네..."


혁상은 그래서 뭘 어쩌란 말이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삼키고 대답 정도 하는 적당한 리액션을 택했다.


"이번에 RPA 프로젝트를 한다고?"
"네. 전사에서 추진하는 RPA 중 한 꼭지를 우리 사업본부 업무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 한 번 잘해보고. 나 때는 말이야 그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이후 한 시간 가량 신 전무님의 프로젝트 성공과 실패담을 듣고 나서야 혁상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자신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게 되었고, 전무님이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2시간에 걸쳐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라떼'의 지옥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자리로 돌아온 혁상은 기존 업무 중 반복적인 일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일이라는 게, 너무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에 지쳐서 이를 대신해줄 무언가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건 지금 진행하고 있는 RPA 프로젝트에 가장 성공적으로 올라타는 것이다. 실수가 나와서는 안 된다. 가장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 중 가장 업무로드가 심한 일을 찾아 적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게 이 프로젝트의 취지지만 애써 무시한다. 임원의 얼굴에 먹칠할 수는 없지 않은가. 회사의 이익, 매출보다 중요한 건 내 바로 위 임원의 만족이다. 일의 성격과 영향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혁상은 RPA를 도입해야 하는 여러 일들을 추천받았다. 이대리가 이야기한 공시업무, 박대영 사원이 추천한 경쟁사 통계 산출, 추대엽 사원이 지겨워하는 명세서 입력 업무 등 약 10여 개 업무를 검토했다.


혁상이 생각할 때 가장 RPA를 적용해야 하는 업무는 추대엽이의 명세서 입력 업무였다. 거래처에서 들어온 명세서의 내용을 시스템에 키인 해야 하는 업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였다. 손도 많이 가는 업무였다. 결정적으로 양이 너무 많았다. 수만 개의 거래처에서 하루에도 몇 건씩 명세서가 날아왔다. 실수를 하면 지급하는 금액이 틀려지니 심리적인 압박감도 컸다. 사람이 일일이 옮겨 쳐 넣다 보니 실수도 많아 가끔 사원이 자비로 구멍을 막는 일도 생겼다.


혁상은 AI라는 말을 듣고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를 떠올렸다. 알파고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수십, 수백만 장의 기보를 스스로 공부한다. 이세돌을 이긴 이후 알파고는 자기 자신과 대국을 하며 바둑을 배워가고 있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RPA도 막연히 그런 거라 생각했다. 어느 정도 업무의 프로세스를 얼기설기 전해주면 데이터도 알아서 찾고, 모아서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해서 업무를 처리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는 정말 커다란 오산이었다. RPA는 모든 것을 알려줘야만 했다.


한 장의 명세서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지도에 좌표를 찍듯이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정보를 복사하고, 로그인을 하고, 복사한 정보를 붙여 넣을 위치로 가기 위한 길을 세세히 알려줘야 한다. 거래처에서 주는 명세서가 모두 같은 폼이라면 여기서 끝난다. 만약 다르다면 다른 만큼 위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할 거다. 그리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실수 없이 완벽하게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하는 혁상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다.


명세서 작업은 RPA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엔 아니다. 어렵고 실패할 확률도 크다. 혁상은 제일 처음으로 이 업무를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그리고 그는 공시 업무를 골랐다. 짜인 틀에 항상 같은 곳에 있는 정보를 그대로 옮겨 담는 과정이었다. 딱 한 번만 제대로 코딩해 놓으면 절대 실수할 일이 없는 과업이었다. 한 달에 딱 한 번 있는 일이었지만 혁상을 이 일을 골랐다.


3달간 외주업체와 커뮤니케이션했다. 현업 담당자와 외주 업체 직원의 연결을 효율적으로 도왔다. RPA작업이 아무 문제없이 끝났다. 당연한 결과였다. 마추명 차장이 혁상을 불렀다.


"혁상아!"

"네 차장님."

"이번에 아주 수고 많았어."

"아닙니다."

"아니야. RPA 아주 문제없이 끝내서 신전무님 면이 섰다. 일도 편해졌고. 아주 좋았어."

"감사합니다."

"네가 너무 잘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회사에서 챗봇을 도입하려고 하나 봐"

"챗봇이요?"

"응. 챗봇."

"네..."

"그 챗봇 파일럿 테스트 본부로 우리가 선정됐어."

"어... 좋은 건가요?"

"글쎄... 아직 모르지 뭐..."


마추명 차장은 말을 이었다.


"아마 팀장님이 불러서 말씀 주시겠지만, 아마도 네가 맡아서 해야 할 것 같다."


혁상은 잘하면 본전, 못하면 역적이 되는 일을 맡은 건 아닌가 생각했다. 좋은 기회일 수도 있지만,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조직 문화에서 그저 중간만 하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했다. 그저 웃어넘길만한 불안한 감정이었지만 혁상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었나 보다. 그러나 그 두려움의 대상이 바로 조아라였다는 것은 그땐 몰랐다. 혁상은 챗봇 프로젝트에서 조아라를 만났다. 첫인상은 귀여웠다.



ㅣ"조아라"

챗봇도 RPA와 비슷했다. 규모가 좀 큰 RPA라는 생각이 들었다. 혁상은 이번에야 말로 대충 만들어서 챗봇을 오픈하면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들어오고 알아서 딥러닝을 해서 쑥쑥 발달하는 줄 알았다. 전혀 아니었다. RPA처럼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 했다. RPA보다 100배는 규모가 컸으니 알려줘야 할 것도 100배나 많았다. 지금까지 고객들로부터 받았던 모든 질문을 정리해야만 했다. 이를 종류별로 분류해서 그에 맞는 답변을 정리했다.


이 상품의 수수료는? 이 상품의 수수료 특징은? 이 상품의 수수료 체계는? 이 상품의 수수료 경쟁력은?


이 네 질문의 차이를 챗봇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질문에서 어떤 답변을 할지를 정해줘야 했다. 어떤 질문이 유사한 질문인지 다 알려줘야 했다. 그리고 오픈하기 전까지 유사 질의를 계속하며 검증해야 했다. 스스로 배우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저 사전에 넣어준 답변만 내뱉을 뿐이었다.


시켜서 하긴 하지만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챗봇을 만들어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그러나 RPA를 만들었을 때처럼 회사의 이익보다는 임원의 얼굴을 떠올리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임원 얼굴을 떠올린 탓일까, 그 방에 프로젝트 실패 보고서를 들고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였을까. 챗봇 프로젝트는 무사히 끝났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오픈하고 오류를 잡는다. 그리고 3달 후 고객에게 오픈하게 된다. 오픈을 앞두고 챗봇의 이름을 지어야만 했다.

혁상은 챗봇의 이름을 '아라'라고 지었다.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챗봇이라는 의미였다. 사람들은 회장님의 성을 따서 챗봇을 '조아라'라고 불렀다.


조아라. 조아라. 한강을 바라보며 혁상은 그 이름을 되뇌어 보았다. 지금 마케팅 팀장의 이름이었다. 처음엔 그저 자신이 입력해준 대로 답하는 챗봇이었다. 조금 형식이 다른 질문이 나오면 엉뚱한 답을 내놓곤 했다.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나자 상황이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


고객에게 오픈된 후 아라는 무서운 속도로 딥러닝 하기 시작했다. 그랬다. 그저 데이터가 부족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아라는 귀여웠던 거다. 미친 듯이 데이터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아라는 귀여운 구석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라는 처음엔 통계 데이터를 내놓기 시작했다. 더 이상 사람이 통계 데이터를 뽑을 필요가 없어졌다.


이 대리 직전 3개년 적립금과 입출금 내역 좀 뽑아와 봐, A그룹과 B그룹 수익률 5개년 추이가 어떻게 되냐, 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아라는 때가 되면 알아서 이 데이터를 뽑아 깔끔하게 정리해서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 이대리는 좋았다. 더 이상 데이터를 뽑을 일이 없었고 조금 더 창의적인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1년 후 아라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데이터를 보고 유의미한 해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 분석은 더욱 정밀해졌다. 사람이 하는 분석에 오류를 찾아냈다. 네 분석에는 이런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느니, 이런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사용했다느니 하는 말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라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아라에게 선택받기 위해 자료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마케팅 팀장이 된 혁상은 너무 편했다. 아라에게 1차로 보고서를 보라고 지시했다. 부하 직원들이 해오는 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팀장의 일이었는데 아라가 이 일을 대신해주기 시작하니 좋았다. 오류 찾기 같은 단순 업무는 아라에게 맡기고 이혁상 팀장은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나 분석자료를 보고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이혁상 팀장의 착각이었다.


아라가 있는 세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결정이었다. 결정은 팀장 나부랭이가 하는 게 아니었다. 경영진과 주주가 결정을 한다. 지금까지 이혁상 팀장은 그 결정을 돕는 자료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면서 자신이 결정하고 있다 착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은 이제 아라가 하고 있다.




그 결과 혁상은 지금 사무실 책상이 아닌 한강에 앉아 있다.


누구였지? 누가 컴퓨터가, 아니 인공지능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대체할 거라고 그랬었지? 무언가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일보다는 몸으로 하는 단순한 일을 먼저 대체할 거라 누가 그랬었지?


한강에 앉아 있는 혁상의 앞으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든 환경미화원 한 분이 쓰레기를 주우며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