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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실한 베짱이 Oct 21. 2021

지금을 감상하는 법

허췐펑,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미래지향

이 책을 왜 읽었지?

'감상할 줄 모르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놓친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이란 무엇일까? 감상만 할 줄 알면 그 순간을 난 가질 수 있을까? 감상이란 무엇일까?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감상한다는 건 내가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느끼면 되는 것일까?


무엇이 남았나?
1.
"우리도 편안해질 날이 오겠지?"
"한... 10년 만 지나면 행복한 날이 오겠지?"
아내와 나는 지금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면 이런 자조섞인 질문을 서로 한다. 이 시간이 지나면 행복이 나에게 찾아올까? 육아의 고통에서 벗어나면 난 행복해질 수 있을까?

2.
"이번에 승진만 하면 행복하겠지?"
"이번에 청약 넣은 거 당첨되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이야!"
반대로 무언가를 이뤄내고, 엄청난 것을 소유하게 된다면 난 행복해질까? 승진을 하고, 집을 사고, 시험에 합격한다면 난 행복해지는 건가?

3.
어떤 고난이 끝나면 잠시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끼지만, 필연적으로 다른 고난이 찾아온다. 무언가를 이뤄내면 성취감을 맛보지만 이내 사라지고 더 큰 성취감을 원하게 된다. 잠시 행복을 느끼고 사라진다. 행복은 다음으로 유예된다.

4.
우리는 항상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사용한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 건가?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5.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 당장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기에 우리 인생은 너무 짧은 것이라 말한다. 욕망과 잡녑을 내려놓고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의 말에 맡기지 말라고 말한다.

6.
마음, 생각, 관계, 삶, 인생으로 챕터를 나누어 본질을 살펴본다. 각각의 본질을 살펴본다고 하니 어려울 것이라 지레 짐작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가는 쉬운 언어와 쉬운 예시로 각각의 본질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7.
<오징어 게임>의 깐부로 유명해진 오영수 배우가 <놀면 뭐하니>에 나와 이런 말을 했다.
“젊을 때는 꽃을 보면 꺾어 오지만 늙으면 그 자리에 둔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본다. 그렇게 살고 싶다”
늙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꽃을 꺾어 소유하려 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면 이미 내 옆에,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 있었던 행복을 알아차릴 수 있다.

8.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러가지를 말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한 가지는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이었다. 짜증이 올라오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 짜증과 화와 하나가되지 않고 바라볼 수 있다면 감정이 <나>와는 별개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

9.
짜증이 나는 이유는 과거(혹은 미래)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 있는 문제를 밖에서 찾기 때문이다. 내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는 연습은 밖을 향하고 있던 시선을 <나>로, 과거(혹은 미래)에 머물러 있던 <나>를 현재로 옮겨온다.

10.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짜증이 치밀어 오르거나 과거(혹은 미래)의 생각에 고통스럽다면 내 가슴에 짜증(혹은 고통)을 돌덩어리나, 연기같은 걸로 상상하고 그냥 한 번 쳐다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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