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절, 그 곳, 그 시간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게 가을이 어느새 훌쩍 다가왔어.
난 꽤 도톰한 가을 코트를 꺼내 본격적인 가을 준비를 시작하려 해.
어때? 아우터 하나 입었을 뿐인데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지?
기분도 가을 모드로 완벽히 바뀌는 기분이야.
그런데.. 어라? 이게 뭐지?
가을 코트 주머니 속에서 작년 이맘때쯤 자주 가던 카페 영수증이 나왔지 뭐야.
깜박하고 그대로 넣어둔 채 보관했었나 봐.
아! 그리고 덤으로 공짜 돈까지!
원래도 내 돈이었겠지만 어쨌든 LUCKY:)
그 카페의 분위기도 자주 흘러나오던 음악도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까지 순간 모든 게 한꺼번에 떠올랐어.
그 계절, 그 곳, 그 시간들.
'참 좋았었지.'
가끔 이렇게 예기치 못한 순간 불쑥 찾아 와주는 '좋은' 추억은
참 반가운 거 같아.
그래, 오늘은 자주 가던 이 카페를 가볼까 싶어.